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 읽고 나누는것만으로도 좋은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귀한 선물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모임에 함께하는 소영쌤의 따뜻한 마음이다.
한달전부터 예약을 해서 좋은 자리에서 멋진 은파뷰를 보며 독서모임을 할 수 있게 해준 두리 반장님께 감사하고, 생생한 광주의 이야기 전달에서부터 내년도 읽을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해준 배작가님께 감사하며, 일과 학업의 병행 가운데에서도 이 모임을 잊지 않고 함께하는 경숙쌤께 감사드리는 하루다.
보이지 않는다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마지막 정숙쌤의 말이 마음과 머리속을 맴돈다.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에 자주 등장하는 혼의 의미에 대해 나눌 때 나온 말이었다. 우리 오독오독 구성원들도 한 달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삶을 잘 살아내다 오늘 오랜만에 만나서는 마치 어제도 봤던 사람들인것처럼 금세 깊이 대화하고 소통했다. 2시간이 마치 몇 십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듯 했다.
내 눈앞에 지금 당장 있든 없든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존재만으로도 힘이되고 행복한 공동체는 살아갈 힘을 준다. 좋은 공동체와 군중은 또 하나의 좋은 개인이 되는 데 힘이 되기도 한다. 나는 오늘 이 밤 또 하나의 좋은 공동체를 계속 기억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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