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오히려 받은 게 더 많았던 과정들(2025년 제2차 법인 직원 연수)

오성우 2025. 9. 18. 10:28
요즘 청소년들을 만나고 상담하면서 마음과 뜻대로 안되어 힘들었는데, 이사장님과 상임대표님의 비전과 공동체 강의를 통해 환기(refresh)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번 교육이 지금 딱 나에게 필요한 시간들이었다는 말을 교육에 참여했던 선생님께 들었다. 둘째날 오전 리더십 교육이 시작되기 전 잠깐 짬을 내어 소통하던 중 나왔던 얘기였다.
첫 날 공식적인 교육일정이 오후9시에 마쳐지고, 새벽까지 이어진 비공식적인 소통의 자리에서는 업무와 삶,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뒤엉키며 역동적인 자리가 되었다. 다소 혼란스럽고 무질서한듯 보였지만, 실상은 자유분방하고 즐거운 토론의 과정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들(3개 지부의 캠프 연계, 성과축제 프로그램 등)이 튀어 나왔다. 각자의 고향, 좋아하는 것들, 에피소드, 사랑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선생님들 한층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동료의식과 소속감이 상승한다는 게 분위기 속에서 느껴졌다.
이틀 간 법인 실무교육의 진행을 위해 며칠을 준비했고, 교육의 기획은 몇 개월이 소요되었다. 운영과 진행을 위해 2일간 교육에 참여했다. 언뜻 보기에 후배들이나 동료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 시간을 많이 내어준것만 같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그만큼, 아니 그 이상 내가 성장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첫째로는 조직의 비전에 대한 확신이 더욱 생겼고 방향성이 다시 선명해졌으몇이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기관을 운영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다. 둘째로는 특강들을 통해 지식적으로 습득한 내용들이 많았다. 새롭게 인지한 사실도 있었고, 알고 있었지만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걸 다시 상기시키는 시간도 되었다. 셋째로는 워크숍, 나눔, 관계와 소통을 대해 동료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는 앞으로 내가 맡은 일들과 조직의 일들을 함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할 것 같다. 그런데 일이 더 잘 되는 것을 넘어서 함께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그냥 인간적인 차원에서 그 자체로 귀하고 따뜻하며 행복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생님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고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구체적인 피드백과 반응들은 내게 큰 힘과 에너지가 되었다. 내가 청소년들은 물론 귀한 동역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행복했고, 이것은 다시 내 삶과 일터에서 활동의 동력으로 작동될 것 같다.
한편 교육의 과정 가운데 나 뿐 아니라 동료나 후배들을 위해 애써준 보이지 않는 귀한 손길들이 많았다. 앞서 말한 이사장님이나 상임대표님들 그런 분들이다. 바쁜 시간 쪼개어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는. 그리고 어느 국장님을 사비를 털어 쌤들에게 귀한 음료를 나누어주셨다. 이런 분들을 통해서도 큰 감동과 내 활동에 도전을 받은 시간이 되어 참 좋았다.
내가 준 게 많은 것 같은, 내가 더 투자한 것이 많았던 이틀의 시간 같았지만 자세히 살펴보고 돌아보니 사실은 내가 더 받은 게 많고 공부한 것이 많아 결국은 나를 성장시킨 소중한 과정이었다. 감사한 시간들이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