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주영이에게
3년 째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정과는 거의 함께 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네요~^^ㅋㅋㅋ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 준비로 집에는 더욱 늦게 들어가고, 막상 행사 당일에는 함께 할 수 없으니
어찌나 마음이 아련하고 아픈지요~
자기와 주영이에게는 너무나도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만 드네요.
전엔 어린이날이 그리고 여러 공휴일들이 내 날이었기에 편하게 놀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고 보니 그게 아닌거 같아요.
함께 하는 가족이기에 함께 보낼줄도 알아야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 상황이니......
사랑하는 자기야~ 그리고 우리 주영아~
그래도 난 우리가 가족이기에 둘은 날 이해해주고 믿어줄거라 믿고 생각해요.
지역사회의 많은 청소년들과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나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이해해주고 용서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언제까지 이 업계의 일을 할지, 이런 일들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에는 정말 내 목숨을 다 바쳐 해야되지 않겠어요?
어쩌면 자기도, 우리 주영이도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래요.
자신들의 일에 소신을 갖고, 정말 나보다는(어쩌면 더 나아가서는 우리 가족보다는)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서
이웃들을 위해서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어요.
물론 그것이 엄청 어렵고 힘든 길이겠지만,
예수님께서 직접 나의 발을 씻겨 주시고, 나를 사랑하시며 섬겨주시는 모습들을 보여주셨기에
나는 우리들이 그런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나는 우리 윤정원과 오주영이 있어 힘을 받고 나의 일들을 해나가요.
힘들때마다 떠올리며(나를 지지해주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하며) 일하기에 더욱 힘이나요^^
사랑하는 자기야~ 그리고 우리 주영아.
정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나의 모든 것을 다 내어줄 정도로 사랑하며, 소중한 내 사람들아.
항상 행복하고 삶에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5월5일은 많이 함께 하지 못해 약간 우울했고, 5월 모두 역시 우울할테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있으며 함께 숨쉬고 있다는 그 사실에 감사했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서로를 위해 더 사랑하고 기도해주는 5월이 되기를 바라며...
2009년 5월6일 새벽에...
오성우 씀.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우리 주영이, 주원이 사진(진포테마해양공원 사진, 주영이 공부하는 사진, 형제 사진 등) (0) | 2011.05.23 |
---|---|
2010년 부활절날 교회에서 가족끼리 한 컷 (0) | 2010.05.30 |
울 주영이와 함께한 첫 운동회(2010년 5월14일) (0) | 2010.05.14 |
2010년 5월5일 어린이날에 가족 사진^^ (0) | 2010.05.13 |
2010년 4월24일 대전동물원으로 가족여행... (0) | 2010.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