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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오성우 2011. 2. 16. 05:17

2011년 2월14일은 발렌타인데이이다.

 

그것과 상관없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오전8시30분에 기관 주간 회의가 있었고,

여기에서 나와 이민우 선생님은 짝이 되어 마태복음 5장17절 말씀을 가지고 함께 큐티를 나누었다.

나는 예수님의 사랑이야 말로 율법과 모든 것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했고,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했다.

회의 후 업무와 관계된 이사, 위원들, 실무자들께 몇 통화 전화를 한 후 유팀장님과 점심을 먹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직에 대한 얘기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들...

많이 막막했고, 우리가 처한 현실이 서글프기까지 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고민이 들었다.

오후2시에 동산중에 다녀왔다. 이민우, 김홍민, 이예진 선생님과 함께.

이은영 선생님을 만나 2011년도에 동산중과 함께 협력하여 진행할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본인께서 말씀하시길 너무 많은 일을 주는 거 같아 미안하다 하셨다. 난 더 많이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내 역량이 너무 부족한거 같아 정말 죄송했다.

오후4시엔 개복동 교회에 다녀왔다. 교회 쪽에서도 창의적체험활동 및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거 같았다. 여기에선 교회사회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열심을 다해 일을 추진하는 마이스터고의 조경수선생님과 권민식 선생님, 김영선 회장님의 열정이 부러웠다.

오후5시에 팀장회의를 하였다. 분위기가 많이 어둡다.....

일을 정말 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이 든다.

어쩌면 가끔은 조직이라는 것은 정말 철저하게 냉정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결국 그 냉정을 따뜻한 것들로 바꾸어가는 것은 그 안에 속해있는 모든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사실 나는 일보다는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을 남겨야한다고 본다.

사람을 남긴다 함은 내가 남에게 무조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 사람에게 무엇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냥 모든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별을 떠나 그 자체로 존중받는 것이 정말로 하나님이 바라시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뿐이다.

좀 더 배웠다고, 좀 더 나이가 있다고, 좀 더 경험했다고 더 인격적인 사람은 아닐테니...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며, 그 사람에게 지지와 격려를 주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전 큐티 때 나누었던 초월이라는 단어가 계속 귓가 맴돈다.

나 역시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을 정말 예수님의 사랑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