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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지도력 vs 다양한 지도력

오성우 2011. 2. 21. 22:38

최근 하루 동안 (2011년 2월19일) 두 가지의 중요한 일을 겪었다.

 

하나는 제11회 동고동락연합제이고, 또 하나는 군산청소년수련관 평화동 벽화작업이다.

 

각각의 일에서는 1~2명의 지도력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건 단순한 나의 생각일 뿐이다.

 

앞의 행사에는 강믿음이란 청소년이고, 뒤의 행사는 유민해 선생님과 노순영 선생님이다.

 

믿음이와는 1월 중순경에 대화를 나누었던 것 같다. 잠깐 스치면서 시작되었던 대화가 어느새 동락연합제까지 이어졌고, 결국 치를 것 같기 어려웠던 11회 연합제는 올 해에도 어김없이 치루어졌다. 이 과정 안에서 믿음이의 역할을 단연 돋보였다. 각 락팀들에게 연락 작업을 하는 것에서부터 진행까지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냈다. 결국 행사는 아주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당일 다른 곳에서 청소년 축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200여명 이상의 관객들이 와서 행사에 함께 참여해주었고, 행사 과정도 비교적 매끄러웠다.

 

유민해 선생님과는 2월 초순경에 통화로 처음 만난 것 같다. 유희영 관장님께 전화번호를 받아 전화를 드렸고, 일단 만났다. 노순영 선생님과 함께. 본 벽화사업의 큰 목적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유민해 선생님의 역할과 노순영 선생님의 역할을 함께 정리했다. 설날 이후 본격적인 작업들이 진행되었고, 2월19일에 모든 일을 마쳤다.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감동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단순한 사실은 1~2명의 지도력이 중요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주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감동적인 일들을 일어났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종종 1~2명의 지도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안철수교수님의 "모든 사람의 성공을 개인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말씀처럼 모든 성공적인 일을 1~2사람의 지도력으로 그 공을 돌리기엔 좀 무리가 있을지로 모른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겸손한 섬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모든 것을 했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보다는 함께 이루어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혹여나 나의 공이 컸을지라도 그 공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 돌릴 줄 아는 겸손한 모습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에 사람들 앞에서 찬양 인도를 할 때 가끔 교만한 마음이 들고는 했다. 가끔은 하나님을 위한 찬양이었다기 보다는 사람들을 의식한 찬양이 아니었나는 생각을 해보며 이것이 얼마나 큰 교만인지를 알게되었다.

 

겸손한 지도력

섬김의 지도력

덕을 갖춘 지도력이

나에게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