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때타올과 녹슨 면도기 초등학교 시절 주일 아침마다 아버지와 목욕탕을 갔다. 한 주간 묵은 때를 따뜻한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였다. 때를 밀 때쯤 아버지는 나를 때 미는 테이블(?) 위에 누우라고 하시고는 꼭 목욕탕 한 구석으로 가셔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겨오셨다. 한 번은 아버지께서 무엇을 .. 가족 이야기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