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차를 한잔 마시고 있었다. 처음 보는 남자 청소년이 출입문으로 들어왔다. “혹시 OO 청소년 아닌가요?” 김성훈 선생님이 물었다. 그는 미소를 살짝 보이며 맞다고 대답했다.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인 거 같은데 혹시 아파서 병원가려고 조퇴했냐는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근처 의자에 앉는다.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자리를 피해주었다. 성훈 선생님이 간단한 음료를 내어주며 대화를 한참 이어갔다. 그는 일전에 김선생님이 익산에서 활동할 때 만났던 청소년이었다. 상황을 파악해보기 위해 청소년이 다니는 학교의 교육복지사 선생님께 연락드렸다. 몇 시간 후 선생님이 다꿈에 왔고 자초지정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현재 가출 상태였다. 이틀 정도만 이 곳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냐는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