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연이는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부터 알고 지낸 아이였습니다. 영유아때부터 초등부, 중고등부까지 교연이를 계속해서 봐왔습니다. 교연이는 늘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는 아이였고, 청소년이었습니다. 조용하지만 자신에 맡겨진 일은 열심히 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교연이에게 아주 중요한 강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강점에 기반하여 교연이를 “관계의 중개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소설네트워크분석(곽기영, 2014) 이라는 책에서는 중개자를 그룹 내 혹은 그룹 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말하고 있고, 그 종류로는 조정자, 컨설턴트, 대표자, 문지기, 연락자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보통 언론에서 보도되는 중개자(Broker)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만 비취어지는데, 사실 중개자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볼 때 교연이는 자신이 속한 그룹(동아리) 내에서, 그룹 간에서, 그룹과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연계를 해주는 중개자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것입니다.
2015년 겨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교연이는 H.O.H(History of History, 역사 자치기구)의 회장인 신지희 청소년과 함께 달그락을 방문했습니다. 종종 교회에서 교연이에게 교내 동아리 활동을 교외로 확장해볼 것을 제안했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달그락에 온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의 소통 및 최미나 선생님과의 소통을 통해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교연이는 H.I.H(Hand in Hand, 국제관계 자치기구)의 회장이었던 김도윤 청소년에게 달그락 달그락을 추천해주었고, 달그락 달그락으로 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 이후 H.I.H도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연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교연이도 이 사실을 알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관계의 중개자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것이 교연이의 가장 큰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외에도 교연이는 기획력도 좋고, 책임감과 성실함이 아주 강합니다. 교회에서 중고등부 찬양단을 이끌면서, 찬양예배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할 정도입니다. 이 과정에도 교연이의 관계력이 아주 잘 드러납니다. 찬양단원들을 잘 모으고, 연습을 시키며,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찬양을 크게 합니다. 목이 아프더라도 말이지요.
저는 이런 교연이의 관계력, 기획력, 책임감과 성실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룹 내, 그룹 외, 어떤 그룹에서도 긍정적인 관계력을 형성하고 발휘하는 교연이가 저는 참 좋습니다. 앞으로 교연이의 활동과 삶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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