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관으로 출근을 하며 CBS 라디오(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들었습니다.
라디오에서 "환희의 순간"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인생에는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가 있지만, 이 환희의 순간을 통해 그런 모든 것들이 일순간에 해결될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삶의 원동력내지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의미가 내포된 단어였습니다.
그러면서 라디오 진행자가 최근에 느낀 환희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문득 청소년기 시절 청자켓에 아련한 향수가 떠올랐고, 그 즉시 동대문에 가서 거금 10만원을 주고 자켓을 구입하면서 옛 행복했던 시간의 추억 속으로 빠지며 환희의 순간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라디오를 들으며 최근 나의 환희의 순간은 언제였나? 라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나의 가족들만을 위한 삶, 내 일에 파뭍혀사는 삶, 무미건조한 일상 생활들...
이것이 최근 나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삶은 주님이 내게 주신 너무나도 소중한 인생입니다. 삶입니다. 과정입니다.
그 안에서 환희의 순간을 찾아야하지, 그 안에서 불평만 한다면 매순간이 절망의 순간일 것입니다.
어쩌면 가족들만을 위한 삶에서 아내의 웃음과 아이의 재롱 피우는 순간은 나에게 가장 최고의 환희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청소년 한 명 한 명들의 밝은 미소와 그들과 함께 대화하는 그 순간이 내 생애 가장 최고의 환희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의 작은 도움을 통해 일이 해결되어지는 그 순간이 생애 가장 최고의 환희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쩌면 가장 최고의 환희의 순간은 내 안에, 내 주변에, 내 근처에 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부터, 가까이 있는 것부터, 작은것부터 시작하고, 진행하며, 감사해야겠습니다.
그 안에 환희의 순간이 있으며, 그것이 바로 삶의 작은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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