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지금 우리 교육은?-2022 전북교육감 예비 후보 초청방송_천호성 후보님 편-

오성우 2022. 3. 26. 19:11

"후보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입니까?"

"저의 교육 철학은 인간 자체는 귀한 존재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생을 위한 생존은 시대 정신이고요"

 

진행자의 질문에 천호성 후보님은 본인의 공약과 앞으로의 행보는 바로 이 철학에 따라 만들어지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한 아이도 차별받지 않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미디어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달그락마을방송 특별방송이 지난 25일, 오후6시30분에 DYBS(달그락청소년마을방송국)를 통해 송출되었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 예정인 특별방송은 6월1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초대해 그들의 철학과 공약 등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방송은 크게 세 가지 후보군으로 나누어 진행될 계획이고, 첫 번째는 전라북도 교육감 예비 후보들입니다. 지난 3월 11일에는 황호진 후보님, 오늘은 천호성 후보님과 전라북도 교육 현안과 대안에 대해 깊은 소통을 했습니다. 4월에는 서거석 후보님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첫 코너 '나 이런 사람이야'에서 천후보님은 미리 준비한 판넬을 가지고 전북 교육감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현 전북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자신의 강점인 수업연구와 분석에 대한 경험을 말합니다. 또한 208개의 시민단체, 기관들이 함께 하고 있는 민주진보 단일 후보 라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패널로 출연한 청소년 작가단 눈맞춤 대표 정다빈 청소년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교육수당을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지, 사용법과 사용처에 대한 안내 등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후모님은 질문으로 대답을 하십니다. "혹시 수당을 준다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그리고 본인은 현금으로 주는 게 좋나요? 아니면 카드나 상품권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다빈 청소년은 교육수당을 받는다면 너무 좋을 것이라 말하며, 부교재 등을 구매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수당은 현금으로 주는 게 좋겠지만, 교육 목적에 맞추려면 카드나 상품권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천후보님은 다빈 청소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본인의 계획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는 교육수당을 금융, 경제 교육과 연결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지역 경제와 연결하기 위한 고민도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상품권을 연계할 수도 있다고 보고요.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결정된 건 없고,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의견을 더 많이 구하고 결정해볼 생각입니다." 

 

또 한 분의 패널은 지역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플레이백시어터 극단 체로의 김규영 수석배우님이었습니다. 청소년기 자녀가 있고, 청소년자치연구소 위원으로 활동중입니다. 김규영 위원님의 첫 질문은 후보님이 말하는 '생존'을 위한 일자리나 학력증진이 자칫 민주주의 의식을 더 퇴색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천후보님은 그건 오해라고 말하며, 본인이 말하는 '생존'은 연대나 협력을 통한 상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의식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위원님은 활자로 보는 것보다 이렇게 만나서 소통을 하니 더욱 잘 이해가 되었다며 두 번째 질문으로 이어갔습니다.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그리고 특히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들을 어떻게 붙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 물음에 후보님은 본인이 필요성을 느껴야 공부를 하기 때문에 호기심 자체를 갖게 해주는 지원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패널의 질문이 마쳐진 후에 정건희, 유선주 진행자는 사전에 준비된 질문과 시청자들의 질문을 후보에게 안내했고, 후보님은 그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소신있게 밝혔습니다. 전북 교육 및 군산교육의 가장 큰 문제와 대안, 교육 철학, 어떤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사업에서 존재하는 지역 내 다양한 연대에 대한 고민과 관련 정책은 무엇인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떠나는 문제를 교육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 대안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고, 이에 대한 후보의 자세한 답변은 아래 방송을 통해 확인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8uSyo3DbLOQ
 
 
후보님은 앞서 언급한대로 인간 자체는 귀한 존재 라는 철학적 관점 아래 교육의 문제와 관련 사업들을 풀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학력 역시 입시에 필요한 지식을 넘어서서, 인간이 살아가는 꼭 필요한 것들을 교육받는 역량 개념으로서의 '학력'을 언급했고, 학교 안과 밖을 넘나들며 교육을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지역사회도 학생과 청소년들을 참여시켜주실 바란다고 말하며, 본인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으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학부모 시청자의 질문에 후보님은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서 공교육 안에서 역량으로서의 학력을 최대한 기를 수 있게 노력하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업 공간을 개편하고, 협력 교사 등 교사의 충원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방송 끝자락에서 패널과 후보님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김규영 위원은 교육의 위기를 좋은 지역 자원을 통해 문제들이 해결되면 좋겠다고 했으며, 전다빈 청소년은 직접 후보를 만나 공약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청소년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천후보님은 소감 대신 제안으로 말을 마무리했습니다. "교육감 선거가 다른 지방 선거 후보자들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인데, 교육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오신 후보님들께 앞으로 교육 3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 및 지역사회 교육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토론의 시간을 많이 만들어 가자는 제안을 드려봅니다." 


달그락마을방송 특별방송은 5월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