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꿈 활동 스토리

좋은 부모 되어가기

오성우 2024. 5. 21. 09:45
2024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부모 교육 프로그램 "자녀의 자치를 존중하는 좋은 부모 되어가기" 3, 4, 5회기는 5월11일, 17일 그리고 오늘에 걸쳐 지역 내 교육복지, 생태환경, 문화예술의 전문가들의 특강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개념, 사례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여러 가지 질문들에 꼼꼼하고 성심껏 답변해주셨습니다. 참여 부모님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녀에 대한 진로를 고민할 수 있었고, 향후 조직 예정인 다꿈 부모 모임 시 진행할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한선영 교육복지사 선생님을 통해서는 학교 안밖에서의 동아리 및 자치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의식과 리더십이 길러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은희 대표님(애벌레숲자연학교)의 강의는 환경변화와 기후위기가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새삼 파악하고, 우리 부모님들이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민지 대표님의 문화예술 활동 사례를 통한 진로 탐색 및 지역에서 살아가기에 대한 이야기는 기획력과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금번 교육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좋은 부모 또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청소년들의 진로와 긍정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키워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했던 한 부모님 중 한 분은 본인이 지역에서 대학을 다녔기에 내 자녀는 가급적 서울이나 수도권으로만 보내고 싶었는데, 교육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들이 사라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역사회에서도 충분히 내 역량을 가지고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본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미 알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단순히 외우고 습득하는 게 아닌 의문을 가져보고 질문하고, 직접 체험하며 경험하는 게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실제 행동하는 과정 가운데 기획력과 창의력이 길러지며 이는 삶의 전 과정에 바탕이 됩니다. 나와 동떨어진 공간이나 장소가 아닌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는 지역사회에서부터 여러 가지들을 실험해보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다꿈의 청소년 활동은 일방적인 교육을 지양하고,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내가 배운 것을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금번 부모교육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부모모임으로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교육을 수료한 분들, 지역사회에 부모 모임에 함께할 분들이 모여 더욱 청소년 친화적이고, 청소년이 자치하는 지속가능한 지역과 지구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고민하고 차근차근 실행해나가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