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꿈 활동 스토리

다꿈 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제2회 정기총회의 의미

오성우 2025. 2. 28. 10:56
 
오늘 오후5시, 제2차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정기총회가 개최된다. 총회 전에 청소년들에게 총회의 의미를 잠깐 설명하기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본 내용이다.
 
아래와 같이 기록으로 남겨두어본다
 
총회는 “안건을 토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어떤 단체 전원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정기총회는 “일정한 시기를 정하여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총회”를 말합니다.(DAUM 사전)
일반적으로 정기총회에서는 회칙을 수정하거나, 대표나 임원을 뽑는 안건들을 가지고 토의하고 결정합니다. 회칙은 쉽게 말해 내가 속한 조직(회-會: 모일 회)의 규칙입니다. 익산시에는 조례가 있고, 대한민국에는 헌법, 법률이 있듯이, 작은 조직에도 그런 법 같은 규칙이 있는 것입니다. 한편 회비를 내는 조직의 경우에는 총회에서 그 회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회원들에게 보고하고,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정기총회는 어떤 일정한 형식(formal)을 갖춘 하나의 행사(event)인데,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에서의 정기총회는 형식은 갖추되 형식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대표자회 임원인 회장, 부회장과 각 자치기구 대표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사전에 연합회칙을 살펴보며 개정(안)을 만들었고, 오늘의 행사를 여러 모양으로 준비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함께 이 자리에 모인 청소년 모두 형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실제적인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회칙 개정안에 자기 의견을 말하거나 찬성 반대를 표시할 수 있고, 본인이 소속된 자치기구의 연간 계획 발표를 미리 준비했으며 오늘 발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회선언부터 폐회까지 여러 가지 순서가 구조적으로 짜여있고 어느 정도의 형식대로 진행하되, 형식적인 정기총회로 전락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정기총회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 두 가지 정도만 말씀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키워드는 민주시민으로서 참여하는 주체,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입니다.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학생, 청소년을 넘어서서 시민입니다. 시민청소년으로서 다꿈,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참여할 권리와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의 총회는 그런 시민으로 참여하는 최일선의 현장인 것입니다. 둘째, 자연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우리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그런 조직, 공동체가 되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갈 의무가 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기에. 오늘의 총회는 내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작은 다꿈 공동체와 더 나아가 익산 지역사회를 조금 더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하며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모인 자리로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 대한민국과 전 세계는 갈등을 넘어선 분열과 갈라치기로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우리는 더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들에 놓였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들은 더욱 올바른 민주시민이 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성찰이 필요합니다. 오늘 같은 정기총회, 자치기구 활동에 참여하며 시민으로서의 소양과 기본을 길러 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