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꿈 활동 스토리

세상에 이런 귀한 분들은 없습니다.(2월 다꿈전문위원회 모임 후기)

오성우 2025. 2. 28. 11:03
다꿈 전문위원회 위원님들 중 어느 분 하나 바쁘지 않은 분들이 없다. 그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회의와 활동에 참여해주신다. 세상에 이런 귀한 분들이 또 있을까!
 
장민지 위원님은 전주에서 진행되는 사업 심사 면접을 마치자마자 다꿈으로 달려와주셨다. 오후8시에 일정이 있었던 채승재 위원님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만큼 회의에 참여하시다가 자리를 이석했다. 양재석 위원장님과 서태멘 위원님도 본인의 업을 충실히 하시다가 오늘 회의에 함께 하셨다. 거의 매일 몇 차례 이상의 모임이나 활동이 있는 분들이다. 한선영 위원님은 아이 넷을 데리고 다꿈에 오셨다. 막내(6개월)는 옹알이를 하면서 함께 회의에 참여했다. 오늘 첫 모임에 참여하신 서문숙 위원님은 회의 마치고 다시 공방으로 가신다고 했다. 처리할 남은 일이 있다며.
 
글을 쓰는 지금은 다꿈 운영 시간인 오후9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다. 나 역시 자리에 앉아 오늘 있었던 다꿈 전문위원회 회의를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겨두기 위해 소소하게 몇 글자 적어보고 있다. 누가 보기에는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일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청소년들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이 분들의 삶이야 말로 내게는 세상 가장 고귀함 그 자체이다.
 
오늘 회의를 통해서는 올 해 다꿈의 활동 중 마을 방송과 청소년 정책 제안 활동 등에 대해 소통하며, 위원님들께 자문도 받고 아이디어도 얻는 시간이 되었다. 소셜 방송의 확산과 운영에 대해서는 미디어 전문가이 서위원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문화예술 전문가인 장위원님도 다양한 의견을 해주었다.
 
7~8월 중에는 다꿈청소년참여포럼추진위원회와 다꿈 전문위원님들이 모여 지역 청소년 제안 정책을 만들기 위한 집담회 또는 소토론회를 한번 가져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과 비청소년들이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해보는 귀한 자리가 될 듯 싶다.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청소년과 어른들이 동등하게 지역사회 시민 구성으로서 함께 모여 좋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본다는 건 아닐지!
 
위원장님께서는 지역 문화예술(특히 음악 분야) 전문가를 한 분 추천해주셨다. 3월부터 시간이 되면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다꿈 운영위원회에서 나왔던 의견인데, 운영위원회는 연간 3~4회 정도 모여 주로 기관의 예결산 검토, 승인에 대해 다루기에 활동의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에 운영위원 중 전문위원회에 참여하여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길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렇게 해보기로 했고, 참여 가능 여부를 오늘 전문위원회에 여쭈어보았더니 모든 분들이 흔쾌히 참여를 동의해주셨다.
 
회의를 마치고 장위원님이 가져오신 선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위원님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공동체미담보담 협동조합에서 주최했던 전북아트페어 수상작들을 가지고 만든 굿즈들이었다. 청소년들이 지역(역사 등)을 기반으로 만든, 혹은 자신의 관심사 등을 소재로 만든 것들이었다. 위원님들을 생각하여 선물을 가져오신 장위원님의 따뜻한 마음과 그런 선물을 감사하게 잘 받아주신 모든 위원님들의 따뜻함이 모여 앞으로 우리 전문위원회가 더욱 잘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위원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지역과 청소년들이 더욱 행복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