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우 삶 이야기]
오늘은 나도 아내도 모두 퇴근 이후 일정이 있는 날이다.
나는 청소년활동가 특강을 진행해야 하고, 아내는 학교 행사를 마친 후, 모임이 있다.
이런 날 가장 고민인 게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
이건 비단 나의 고민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거의 모든 맞벌이 부부의 고민일지라...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어머니께서 이럴 때마다 도움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머니께 도움을 청할 때마다 나도 마음이 불편하다. 죄송하고 미안하다.
어머니도 어머니의 일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시고 나의 부탁을 들어주시는 것이다.
오늘은 그냥 내가 일을 하면서, 아이를 보려고 했고, 어머니께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는데,
내가 출근한지 약 1시간 정도가 흘렀을 때 쯤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일정 조정했으니까, 그냥 네 일 해~"라고 어머니께 말씀하신다.
그런 어머니께 나는 또 감사하고 죄송해서 "감사해요. 어머니"라는 말 밖에 드릴게 없다.
그런 어머니는 나에게
"쉬엄 쉬엄 해~"라고 하신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이 아련하고 짠하다.
오늘 하루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 더 열심히 더 즐겁게 일해야겠다.
쉬엄쉬엄...^^
출처 : 청소년자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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