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타이틀 소풍가던 날

오성우 2019. 5. 4. 15:34

다들 시험기간이 달라서 대표자회 타이틀이 약 3주간 모이질 못했습니다. 

오랜만의 전체 모임은 소풍 회의로 정해졌고,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온 예은 청소년과 보민 청소년 그리고 저는 1층에서 나머지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가 사진 두 컷을 찰칵 찰각. 누가 찍은 사진이 더 나은가요?^^



기다리는 도중 그림 노트를 꺼내는 예은 청소년.

타이틀이 후보로 나오면서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만들었는데, 그것을 이렇게 예쁘게 그려낸 마법의 손입니다. 


태빈: 저는 누구한테나 편하게 다가가서 포근함을 안겨준다는 의미에서 달그락의 강아지입니다. 모든 청소년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곳에 앞장서고 싶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소현 : 안녕하세요, 타이틀의 나침반을 맡은 부회장 김소현입니다. 나침반은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희 팀원들이 긿을잃어 헤메거나, 여러분들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올해로 19살 고3인데요, 3은 입시에 전념해야 한다, 달그락은 그만해도 된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예은 : 안녕하세요, 타이틀의 화분을 담당하고 있는 부회장 권예은입니다. 저는 실내의 공기를 맑게 만들어주는 공기 청정기 같은 역할을 담당해 달그락의 분위기를 1급수로 만들기 위해 화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자치기구 대표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는데, 이제는 대표자회를 통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표자회에 지원했습니다.

 

호형 : 안녕하세요, 타이틀의 영양제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 유호형입니다. 영양제는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저는 타이틀그리고 달그락에 속한 청소년들의 몸, 마음과 정신을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자 해서 영양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대표자회라는 자리를 동경하고 꿈꿔왔습니다. 이번이 제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대표자회를 함께하는 것을 결심했습니다.

 

보민 : 안녕하세요, 타이틀의 집주인을 담당한 서기 강보민입니다. 여러분들이 제가 회장 자리를 노린다고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말하는 집주인은 누구나 알고 있는 핵인싸라는 의미입니다. 달그락에 놀러오는 여러분들을 반기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작년 대표자회로 활동하던 선배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그 자리에 서서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대표자회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자회 타이틀 후보 발표문 중에서 발췌...]



이런 저런 얘기 하는 가운데 모두 도착했고, 달그락 뒷산을 오르게 된 우리들.

산을 오르며, 그간 있었던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놓습니다. 그 보따리에는 사람 냄새 나는 스토리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시험 성적은 올랐는데 등급은 그대로였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는 이야기, 시험 끝나고 친구집에 놀러가 자고 온 이야기, 5월에 또 모의고사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 5월에 있을 달그락 활동 이야기 등등. 며칠을 얘기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등산인 듯 산책같은, 산책인 듯 등산같은 타이틀만의 소풍을 마치고 배채우러 왔습니다. 운동해서 그런지 아니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식사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 맛있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이었지만 오늘 타이틀의 소풍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근처로 소풍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