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어쩌다 달그락 대표자회의

오성우 2019. 11. 13. 17:44

달그락 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대표자회의에서 2019 달그락 청소년들의 변화 이야기가 담긴 책에 대한 제목을 이야기하던 중이었습니다.


눈맞춤 청소년작가단의 두진휘 청소년이 "어쩌다 발견한 달그락은 어떨까요? 요즘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단어를 빌려와봤어요" 라고 말하니, 함께 회의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그거 괜찮다며 호응을 해줍니다. Title의 권예은 부회장의 "그럼 줄여서 어!? 달그락 이라고 해도 될거 같은데요?"라는 말에 우리는 모두 그것도 좋겠다고 동의를 합니다. 참고로 2018년 글의 제목은 "달그락 선샤인"이었죠. 2019년 청소년들의 변화 스토리의 제목이 무엇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어쩌다 발견한 달그락"이 가장 우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끼리 제목을 정해놓고 나서 올 해 활동들을 잠깐 돌아보니, 이 제목은 우리 달그락 청소년 또는 대표자회의 대표 청소년들의 활동 스토리와 상당히 맞물리는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우연 또는 필연의 계기에 의해 달그락을 만났고, 이 곳에서 개인과 공동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달그락 청소년자치기구 연합회 대표 청소년들은 대표자회의를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4시에 진행하기로 하되, 상황에 따라 둘째주 토요일 오전 또는 일요일에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11월에는 자치기구 활동 상황 등을 고려하여 첫째주 일요일 오후4시에 만나기로 10월 회의 때 결정했었죠. 보통 대표자회의 출석률은 80~90% 정도가 됩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각 자치기구의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를 합니다. 대표가 못오면 부대표, 총무, 서기 라도 참여합니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누리는 동시에 이렇게 자기에게 맞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죠.


그런데 2019년 8번의 대표자회의 가운데 오늘 회의의 참여자가 가장 적었습니다. 적더라도 60% 정도는 참여했기에 여느 다른 모임이나 회의보다 많이 참여하긴 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인지 11월 대표자회의의 처음은 다소 역동이 떨어진 듯 했습니다. 7월부터 달그락 자치기구로 함께 하게 된 역사 자치기구 ustory(어스토리) 대표 청소년은 처음으로 오늘 대표자회의에 참관 차 참여했는데, 그 청소년에게 다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회의 시간은 기존 모임 시간을 통틀어서 가장 길었습니다. 시간이 길게 사용된 데에는 대략 2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회의 안건이 너무 많아서이고, 또 하나는 모임의 내용이 풍성하고 즐거워서입니다. 오늘 모임은 후자였던 것 같습니다. 달그락 청소년 참여 포럼 주제, 달달파티의 컨셉, 내용, 일시와 달그락 청소년들의 변화가 담긴 책 이름, 달달파티 뒷풀이(또는 2019 달그락 청소년 활동 뒷풀이)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썰렁한 농담과 웃긴 이야기 등이 오고 가기도 했습니다.


권예은 부회장이 달그락 청소년 참여 포럼추친위원회에서 논의한 금번 포럼의 주제 "알록달록 지역변화(줄여서 알.지: 알면 지역이 변한다)에 대해 설명하자, 김태빈 회장이 신라 왕 박혁거세의 부인 이름이 김알지 아닌가라고 해서, 모두가 빵 터졌습니다. 달달파티 책자 이름 정하는 얘기에서는 온갖 드리마, 영화 이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호텔 델루나 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델루나가 달의 여신 이라는 뜻이니 달그락과 연계해보자는 청소년, 태양의 후예 라는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어 달그락의 후예 라고 하자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할 건 다하는 우리 달그락 청소년자치기구 대표자회 청소년들입니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에서는 결정하고 정리할 것들은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달그락 청소년 참여 포럼의 경우는 계속 날짜를 조정중인데, 그것과 관계 없이 분과별로 다시 한번 군산시청 주무계와 소통을 통해 제안 정책을 정리하면서 11월 1~2째주까지 발제문을 작성해보기로 합니다. 달달파티의 경우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달그락 청소년들의 변화 이야기와 달그락지기 등에게 감사하는 것에 초점을 두되, 달그락 청소년 대표들도 격려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여, 달달파티 처음에 약 5분 내외로 대표들이 모두 나와 합창을 함께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지지와 박수를 받는 프로그램을 구상해보자고 했습니다. 달달파티 뒷풀이는 달달파티가 마쳐진 다음 날에 하고 청소년들 중심으로 하며, 파자마 컨셉과 쟁반 노래방과 같은 고전 게임을 중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어쩌다 만난 달그락의 청소년들은 이렇게 진지하고 즐겁게 소통하며 11월 회의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