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13일 여덟번째 꿈청지기 일일찻집이 진행되던 날의 일입니다. 찻집이 거의 마무리되던 시간이어서 사무실에 들어와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달그락 선생님 중 한 분이 사무실 문을 여시더니 잠깐 나와주실 수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나서니 다소 안면이 있는 듯한 분이 꿈청지기 최정민 회장님과 창가 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정건희 소장님과는 몇 번 인터뷰를 하셨고, 본인과도 종종 통화를 했던 교차로의 박영미 기자님이었습니다.
취재 차 달그락 근처에 왔다가 이 곳에 들르셨다고 합니다. 책상 위에는 후원신청서 한통이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치료때문에 방문했던 군산휴내과 이강휴 위원장님과 정건희 소장님을 통해 달그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꾸준히 페이스북에서 활동을 잘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계속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을 후원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되어 방문하셨다고 말하며, 왠지 모를 마음의 빚 같은게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박기자님의 말을 들으며 이번주에 "거룩한 부담을 지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쓴 저의 달그락 에세이가 떠올랐습니다. 청소년들의 자치와 행복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내어주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글은 보통 사람, 시민들의 이야기이도 합니다.
나 자신 뿐 아니라 주변의 이웃과 공동체, 사회의 조금 더 행복해지고 나아짐을 위해 노력하는 이런 분들이 더욱 많아질 때, 우리의 삶이 진정 풍요롭고 평화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부터도 내 안의 삶에서 마음의 빚들을 이곳 저곳에서 갚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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