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20대 대선 마지막 법정 토론회를 청소년 자녀와 함께 보고 있었습니다. 한참 화면을 보던 그는 이렇게 말하며 자리를 일어납니다.
"토론이라는 건 상대방의 말을 듣고 대화를 하는건데, 왜 자기 말만 하는지 모르겠네"
청소년들에게 정치는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도 한 켠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고민과 미안함보다 더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정치 참여 및 참정권 보장'의 절실함과 실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제20대 대선 사전 투표, 그리고 9일은 본 선거 날입니다. 앞으로 5년, 더 나아가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리더를 선출하는 날이죠. 하지만 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권리, 참여가 주어지고 있을까요?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게 진짜 참여인데,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에게는 참여할 수 있는 내용들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거나 없습니다.
형식적인 수준에서의 청소년 정치 참여가 아닌, 실제적으로 청소년들이 자기 삶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이들을 시민으로 존중하며 수평적으로 관계형성하는 사회적 문화와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왜냐하면 청소년은 이 사회의 주체적인 한 명의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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