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과 관계없이 나는 매일 이전과 비슷하게 하루를 연다. 오전7시경 일어나 씻고, 아이들과 아내 학교에 데려다준다음 집에 돌아와 설거지 등을 한다. 늦잠을 잘법도한데 규칙적인 생활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계획적인 성향때문인지 그게 잘 안된다. 상관없다. 중요한 건 소중한 하루를 하나님께 받았다는 것이고, 감사한 일이다.
다음주에 고등학교 친구 두 명을 오산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명은 어린이청소년중심의 교회를 개척한 목사님이고, 다른 한 명은 모금전문활동가다. 일정 조정차 톡을 하던중 군산에 있으며 10시20분차로 서울 올라간다해서 급하게 얼굴보자고 했다. 군산시외버스터미널로 데려다주면서. 짧은 시간 동안 여러가지 내용으로 대화했다. 최근 근황, 모금에 대한 이야기, 비밀스런 연애썰(?) 등등. 자세한 건 다음주에 만나서 더욱 깊이 이야기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40대초면 대부분은 한창때라고 말씀하시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기도 한것 같다^^ 임원장님을 만나 아이의 양육이나 우리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가장 화두는 건강에 대한 것이었다. 이전보다 떨어진 체력을 확연하게 느끼기도 하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겼다. 아플때는 마음도 우울해졌다. 그럼에도 우리의 결론은 하루하루 행복하고 최선을 다해 살자는 것이었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을 때라는 생각으로. 이후에 종종 시간될 때 함께 걸으며 삶을 나누자고도 약속했다.
늦은 오후 잠깐의 낮잠과 독서가 삶에 풍성함을 더해준다. 앞으로 평소에도 20~30분 정도는 따로 혼자만의 공간에서 멍을 때리며 쉬는 것도 참 좋겠다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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