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고등학교친구, #오산, #하울교회, #한신교육연구소
정혁이를 만나기 위해 오산에 갔다. 어린이청소년중심 교회를 개척하고, 한신교육연구소를 운영하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성우야. 내 생일이 10월24일인데, 작년 생일 바로 다음날 암판정 받았어. 그러고 보니 날짜로는 바로 오늘이네^^ 진단받고 치료과정 가운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오니 내 삶에 다른 차원이 펼쳐졌어"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지난 2년간 코로나 때문에 일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조금 나아지면서 경제적 상황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진즉 꼭 한번 만나러 와서 응원도 하고 기도도 하고 싶은 친구였다. 안식월 맞이해 만날 수 있어 감사했고, 직접 얼굴보면서 소통하니 나도 옛 생각도 나고 너무 좋았다. 정혁이의 목회 사역을 들으며 도전도 받고 오히려 내가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건강 잃으면서 진짜 중요한 것을 발견했고, 다른 차원의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는 친구는 예전에 했던 일들의 약 50%정도만 한다고. 이번주에는 아내와 함께 설악산도 가기로 했단다. 중학교 수학여행 시절 너무 인상 깊었던 그 멋진 자연을 다시 한번 보고 싶고 케이블카를 타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두 번 시도했는데 날씨 때문에 실패했다며.
정혁이랑 고등학교 친구들 이름 불러가며 그 시절 축구, 공부 이야기 하다보니 세 시간이 훌쩍 흘렀다. 최근 정치와 사회 전반에 관한 이야기도 침튀며 나누었다.
내년 초 하울교회 어린이 청소년 임원 수련회를 군산으로 오라고도 말했다. 달그락 오면 소개도 해주고 아이들 짜장면도 한그릇 대접하겠다 약속했다.
서로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소명받은대로 각자 하고 있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자 다짐하며 다음에 또 보기로 했다. 감사한 하루가 이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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