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성우 안식월 이야기

[10월26일]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오성우 2022. 10. 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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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는 오늘부터 3일간 수학여행 간다. 비숙박 활동으로 여수, 대전오월드, 영화 관람한다고. 출발지인 은파호수공원에 8시까지 데려다주었다. 며칠전부터 체험학습 가는 장소에 대한 정보 찾아가면서 행복해하는 모습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주영이가 많이 행복했음 좋겠다.

차 열선시트도 수리했다. 오마이카의 오동근 대표님은 20여년전에 교회 중고등부, 과외 제자였는데^^ 그새 시간이 흘러 이제는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지역사회에서 멋지고 즐겁게 활동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교회 집사님인데 종종 차를 무상으로 수리해주신다. 비용을 드리려 해도 웃으면서 "선생님. 괜찮습니다. 그냥 가셔요"라고 할때가 많다.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인것 같다. 집사님이 더욱 행복했음 좋겠다.

점심식사는 엄마와 누나, 조카 현진이랑 함께 했다. 지난 번 서울 갔을 때 아버지께서 잡채밥 잘 드셔서 오늘도 함께하자 했는데 그냥 집에서 드신단다. 현진이 감기 걸려서 유치원 못 갔는데, 짜장면 맛있게 먹는 거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엄마랑 누나도 너무 맛있게 잘 드셨다. 부모님과 누나네 가족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다.

오전을 보내면서 지나간 안식월의 시간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건 내 옆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식월이 끝나고 다시 여러가지 자리로 돌아가면 그 분들께 더욱 감사하며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옆에 있는 분들 모두가 그저 더욱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다. 진짜 행복하길 바란다.

수요일엔 주원이가 오후140분이면 하교를 한다. 친척 찬빈이와 놀고 싶다고 해서 둘을 만나게 해줬다. 같이 축구하고, 배드민턴 치고, 포켓몬 잡고. 신나게 논다. 서로 놀려가며 노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주원이와 찬빈이도 더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