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성우 안식월 이야기

[10월29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만남

오성우 2022. 10. 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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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7시에 은파 조기축구장 다녀왔다. 주영이 데려다주러.

그리고 오전102022년 공정무역 포트나이트 포럼의 사회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안식월이기도 하고 군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님의 제안이 있었기에 오늘 함께하게 되었다.

군산대 경영학과 윤기창 교수님께서는 공정무역의 이론적 개념, 특징, 효과, 부정적 시각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셨다. 이어진 월드탑 협동조합의 장동헌 이사장님의 발표에서는 공제무역의 실제 활동 사례,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진행된 네 분의 토론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와 내용들을 중심으로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제안 및 아이디어를 제시해주었다.

열린맘 유경미 대표님은 공정무역에 대한 홍보, 인식 개선 및 교육을, 길위의 청년학교 이경민 간사님은 달그락 청소년과 길위의 청년 활동 사례를 통한 공정무역의 적용, 실제화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이룸의 정문관 대표님 역시 운영하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과 사례를 통해 시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 군산시의원이었던 조경수 의원님은 공정무역 이전에 공정사회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시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함과 공정무역 활성화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언급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발제자와 토론자를 통해 언급된 여러가지 내용 가운데 몇 가지 의제를 선정해 이야기를 깊이 나누었다. 공정무역을 운영하는 관련 조직 등이 또 다른 권력이 될 수 있음에 대한 우려와 대안, 인증에 대한 상업적 활용이 강해짐에 대한 우려와 대안 , 생산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방안 모색은 물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의제들로 이야기가 오고갔다. 공정무역이라는 단어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와닿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및 대체 용어 사용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의 대부분은 윤리적 관점이나 감정적 차원에서만 공정무역을 접근하기보다는 품질향상 및 생산자의 역량 강화 등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공정무역의 개념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어 좋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가치와 내용들을 현장에서 더욱 고민하고 관련 실천활동, 사회행동을 이어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또한 이와 함께 공정무역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제도적 기반의 마련과 공정무역이 지역사회나 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이 마련되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포럼 마치고 달그락에서 처리할 일이 있어 잠시 다녀왔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오늘 있을 체육대회 참여한다고 분주했다. 밝고 에너지 넘치며 주체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이제 3일 후면 이 멋진 현장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다. 소장님과 선생님들의 배려로 귀한 쉼과 배움이 있었던 한 달이었고, 이제 남은 2022년의 두 달은 더욱 치열하고 힘차게 달려가고 싶다.

부모님께 전화가 왔다. 저녁에 닭 삶아서 같이 먹자고. 종종 이런 일이 있다. 부모님은 자나깨나 자식 건강 걱정하신다. 뭐라도 더 먹여서 그저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신게다. 한 달 동안 이런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부모님의 챙김이 계셨기에 내가 존재했다. 부모님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께 내 건강한 모습,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