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 #동네산책, #귀한분들과의우연한만남, #감사의전달
오전에 특별한 일정 없어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아무 생각없이 월명동, 장미동 일대 산책하고 있다. 군산근대건축관 뒷편 걷다가 내일 진행되는 2022군산시사회적경제한마당 부스 세팅에 여념없는 오지영 센터장님과 지희쌤, 형규쌤도 만났다. 내일 행사에 많은 분들 오셔서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래본다.
내항 쪽으로 더 들어가서 썰물로 인해 드러난 뻘과 배들을 멍때리고 바라보았다. 안식월의 마지막 금요일 오전을 편하게 보내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11월이 되고, 다시 치열한(?) 삶터로 돌아가더라도 사랑하는 이들과 아름다운 자연은 늘 곁에 있으니 충분히 괜찮다.
안식월 동안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일상을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다소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써.
여전히 내 자신과 삶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존재하지만,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위한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사실일 것 같다.
점심식사는 꿈청지기 최은희 선생님의 지인, 그리고 지인의 지인과 함께 했다.^^ 달그락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하셔서 목적, 활동, 조직 등에 대해 소개드렸고, 차차 함께 할 일들을 찾아보려 한다. 잠시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갔다. 달그락에서 근로장학생과 단기달그락청년 활동했던 이희수 선생님을 만나러. 희수쌤은 올 해 2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되어 일하고 있다. 담당하는 사업 진행을 위해 군산을 방문했고, 오늘 함께 얼굴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만났다. 월명산 걸으면서 그간 근황에 대해 나누었다. 특히 희수쌤이 하고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제한된 자원 때문에 당사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고, 변화되는 당사자들의 모습을 볼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희수쌤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졌다. 즐겁고 열심히 하는 게 자연스럽게 전달되었다. 실제 실무를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고, 후원도 어렵다는 걸 몸소 체감하며 달그락이 더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희수쌤이 더 행복하고 즐겁게 활동하셨으면 좋겠다.
어제 모금 단톡 실습방에서 한 분의 선생님께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을 주셨다. 나는 한 달간 쉬면서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단톡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부지리로 받게 되었다.^^ 그 선물을 희수쌤께 드렸다. 더 힘내시라고. 감사를 감사로 전달해봤다.
오늘 하루도 귀한 공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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