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1기 생명평화글로벌 리더십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오성우 2011. 3. 13. 16:21

일 시: 2011년 3월11일(금) ~ 3월12일(토)

장 소: 군산청소년수련관 생명동 3층 독서실, 교양문화학습실, 월명산 및 월명호수

내 용:
첫째날
1. 청소년공동체훈련(박재석 사회복지사)
2. 청소년리더십특강1(오성우 팀장), 리더십의 이해 및 의사소통론
3. 청소년지구시민교육(이민우 사회복지사), 지구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둘째날
1. 청소년리더십특강2(유희영 관장), 내가 나를 경영한다.
2. 숲해설사와 함께하는 자연체험활동
3.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리더의 역할 토론 및 발표

담 당: 오성우 팀장

활동 후기:
2010년 9월 이후부터 2011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생명평화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즉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다양한 관련 자료도 검색하고, 몇몇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여 5차안까지 계획서가 나왔다.
그런데 여전히 이 프로그램은 100% 완성은 아니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더욱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정되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군산진포중학교로부터 학생회 임원(간부) 수련회에 대한 의뢰를 받았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한 번 진행해보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공동체활동(레크레이션), 참여교육, 토론 및 발표, 야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체 프로그램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평가설문지를 받아놓고 아직 분석은 해보지 않았지만, 몇몇 참가자들에게 이번 수련회에 대해 물어봤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문화자치팀의 실무자들 간의 평가(12일 진행함.)에서는 차후 더욱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다양한 제안점 등이 논의되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본 수련회(제1기 생명평화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에서 좋았던 점, 아쉬운점, 이를 통한 제언점 등을 본인의 견해와 함께 섞어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좋았던점
- 아무런 사고 없이 프로그램이 잘 마쳐진 것
- 대체적으로 프로그램의 진행이 목적에 맞게 원활하게 된 것
- 일단 제1기 생명평화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를 개최하게 된 점(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군산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학생회 간부 수련회를 유치할 예정임. 그래서 정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임.)

2. 아쉬웠던 점
- 급하게 연락을 받아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구성하지 못했고, 정확한 업무분장을 하지 못했던 점

3. 제언
- 너무 촉박하게 의뢰를 받아 진행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
-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한 업무 분장을 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함.
- 함께 할 수 있는 자원지도자들을 모집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음.
- 너무 늦게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오후10시 이전에 모든 소프로그램을 마칠 필요가 있음.
- 대상이 달라질 때 프로그램도 약간 변경될 수 있어야 함.
-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놀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추가할 필요가 있음.


처음했던 리더십아카데미였고, 준비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 리더십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떠오른 한 단어는 바로 "초심"이다. 즉 초심이란 처음 마음이란 뜻인데, 여러차례 리더십 캠프나 프로그램을 진행해봤지만, 항상 처음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항상 안전불감증에 빠지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세우며, 늘 똑같이 하는 프로그램이더라도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더욱 집중하며 참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익사업도 좋고, 실적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리더십 향상 내지는 참여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는 생각도 다시금 해봤다.
앞으로 제2기, 3기, 4기에 걸쳐 리더십아카데미가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대상들이 참여할 것인데, 항상 미리 준비하고 좋은 내용으로 청소년들을 만나야 함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를 놓친다면 나는 그냥 프로그래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날 새벽 2시에 참여했던 남자아이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중학생들의 어려움도 얘기했고, 좋아하는 것들도 얘기했으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었다. 본인은 솔직히 이번 리더십아카데미에서 이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청소년들과의 진솔한 만남... 인간 대 인간으로서 관계... 이것이 되었을 때 다른 모든 것들이 가능해질거라 믿는다.
끝으로 이번 리더십아카데미에 함께 참여하고 도움을 주신 진포중학교 관계자 여러분, 문화자치팀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