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2012년 한・중 특별 교류가 나에게 남겨준 흔적들...

오성우 2012. 8. 21. 15:58

2012년 한・중 특별 교류가 나에게 남겨준 흔적들...

 

1. 설레임

대학 자원봉사 때부터라고 본다면 수백, 수천명의 청소년들을 십여년간 만나왔고, 그들과 교류해왔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했고, 전국 방방 곡곡에 있는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나왔다.(물론 이는 굉장히 편협적인 만남일 가능성도 있다.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국제교류는 나에게 있어서는 이번 한・중 특별 교류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설레였다.

국내 청소년들과 함께 국제교류를 하는 것도 설레였고, 한국 외의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설레 였으며, 다양한 지도자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것도 기대가 되었다.

첫 만남은 2단2조 청소년들(고등학생, 대학생)과의 집단 카카오톡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약간의 어색한 존댓말로 서로를 알아가며, 친해지는 모습들이 보였고 나 역시 그런 과정 안에 있는 한사람이었다. 무엇보다도 역시 성인과는 다른 청소년들의 다른 면(?)이 너무 좋았다.

즉 우리가 기거할 호텔에 수영장이 있는지 없는지가 대화의 주요한 화두 중 하나였고, 옷을 어떻게 가져가야는지,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등이 대화의 주된 내용들 중 하나였다. 역시 청소년스러웠다.(?) 이런 대화의 과정 속에서 나도 청소년스럽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였다.

아마 일반 성인들이 이런 대화의 내용들을 봤다면 쓸데없다고 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어른들은 건강이 어떻고, 날씨가 어떻고, 일정이 어떤지를 대화의 주된 대화의 내용으로 삼았을것 같다.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기존 성인들의 대화는 상당히 진부하고 틀에 박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를 찾는데까지 갈 수 없다. 재미가 있다면 그 다음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난 그래서 청소년스러운 것이 좋다. 청소년스럽다는 것은 재미와 의미가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견해이다.

 

 

2. 첫만남과 어색함.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

8월7일 우리는 건국대학교 쿨하우스연수원과 새천년관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특별교류 준비를 위한 사전연수를 받게 되었다.

나는 전라북도 군산사람이다. 군산에서 서울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전날 숙직근무를 마치고 7일날 새벽차에 몸을 실었다. 만나게 될 우리 조원들과 우리 조의 지도자 선생님들을 기대하면서...

첫만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당연히 어색함이 아닌가! 사전 그룹 카톡으로 약간 이름을 익혔다고 생각했지만, 먼저 다가가기엔 먼 당신들이었다.(여기서 감히 주최측에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단별 혹은 조별로 사전 모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쿨하우스연수원에 우리의 짐을 풀고 새천년관에서 어색한 개회식, 사진 촬영을 마치고(무려 300명이 무대 앞쪽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것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사전 연수의 오후 일정이 진행되었다. 중국의 의식주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 단원들이 함께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한 공동체 훈련, 기참자자들과의 멘토링(이때 지도자들은 지도자들 간의 시간을 가졌음.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고, 지도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음.), 조별 모임이 있었다.

이런 내용들과 관련하여 본인의 짧은 소견을 밝히면 이렇다. 공동체 훈련은 모든 구성원들이 친해지는 시간 뿐 아니라 조별로 친해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면 좋겠다는 것이며, 조별 시간이 더 많이 부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가급적 사전 연수는 1회가 아닌 몇 차례(온라인으로도 가능함.) 더 가질 필요가 있겠다는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따뜻한 관계 형성은 처음에 목적하고자 했던 것들을 달성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며,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2단2조 청소년들을 만난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 때 서로 인사를 나누며 나는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저는 지도자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지도한다는 말을, 지도자라는 말을 저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여기 있는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으며,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의 이름을 다 외워가고 싶고,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에게 저 역시 배우겠습니다.”

어색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의 첫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 중국으로의 출발과 기대감

우리 2단의 모임 시간은 쿨하우스연수원 앞에서 8월8일 오전 4시30분이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춘 기상 시간이었다. 그래서 새벽3시30분에 일어났다. 머리가 어질어질했고, 몽롱했지만 이제 드디어 중국으로 가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너무 좋았다.

참고로 이날 새벽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브라질 vs 대한민국)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3:0으로 졌다.

버스에 몸을 싣고 바로 잠이 들었던것 같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응원소리, 아쉬움의 소리에 잠깐 잠깐 깨기도 했던 것 같다. 약 6시30분을 전후로 하여 김포공항에 도착했던 것 같고,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다.

우리 2단2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샌드위치를 먹으며 간단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나 역시 이름을 외우고 싶다면서 그런 삼삼오오 모여있는 청소년들에게 접근했다. 같이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우리의 친해짐은 조금씩 조금씩 시작된 것 같다.

 

 

4. 북경에서의 2박3일 - 웅장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배우다...

(8, 9, 10일)(북경도시계획 전시관 관람, 환영만찬 / 중국 개황 관련 강연 및 전통 문화 체험활동, 대학생과 매칭되어 북경 탐방 / 천안문 광장 및 자금성 관람)

 

1일차(8월8일)

북경의 공항에 도착하여 중국에 시차적응(?)을 하기도 전에 우리는 중국의 전통음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샤브샤브라고 해서 안심하고 먹을 준비를 했지만, 아주 편안하게 많이 먹었던 것 같지는 않았다. 독특한 향신료가 아직도 입안을 맴도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또한 소중한 경험이 아닌가!

점심을 먹고 우리는 천안문 광장으로 향했다. 3일차에 자금성 방문이 있을 때 또 올 것이라는 가이드님의 말과 함께...

우리는 천안문 광장 주변에서 이런 저런 모습으로 단체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 그렇게 멋진 여행의 시작을 조금씩 열어가고 있었다. 우리 한중특별교류의 첫 방문지는 바로 북경도시계획 전시관이었다. 전시관 큐레이터 선생님 1명이 우리조를 전담으로 맞이하여 관련 설명을 하시면, 가이드 선생님께 통역을 해주시는 방식으로 활동이 진행되었다.

전시관에서는 무엇보다 중국 그리고 북경의 웅장하고도 광활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어떤 체계성과 규칙성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큐레이터 선생님이 하나 하나 설명해주신 것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중국이라는 나라가 역동적인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 체계와 규칙이 있음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들이 배워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 그것을 지키고 유지하면서 자부심을 갖는 것들은 충분이 본 받을 만한 점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이 곳 전시관에서는 과거의 북경, 현재의 북경, 미래의 북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으며 나는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들의 전통성을 유지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었다.

1일차의 마지막 일정은 중국 정부 측(전국중화청년연합회 주최)에서 성대하게 마련해주신 환송연회였다. 아주 자연스럽게 옷을 입고 오후 일정을 소화했던 단원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멋진 선남선녀들이 나타나 연회에 참여하였다. 나 역시 그런 멋진 사람 중에 하나로 기억될 것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개회식, 환영사, 축사, 양 국가간 선물교환, 축하공연(한국과 중국 측의 문화 공연자) 및 중국전통식 식사로 연회는 잘 이루어졌고 무사히 마쳐졌다. 특히나 우리 2단 2조에는 멋진 공연팀의 공연자들이 있었는데 처음이라 이들에게(노우경, 박민주) 많은 호응을 해주지 못한 것은 지금에서도 미안한 사실 중 하나이다. 어쨌든 훌륭한 공연이었음에는 틀림없다.

그렇게 중국에서의 첫날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공식적인 일정 외에 비공식적인 일정으로 우리는 몇몇 단원들과 함께 친목도모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이 때 우리는 우리의 학생 대표(정희진)의 생일이 8월10일임을 알고 서프라이즈 파티도 함께 기획하게 되었다.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여전히 어색함은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어가고 있었다.

 

2일차(8월9일)

우리 조의 몇몇 친구가 늦잠을 잤다.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정해진 일정보다 약 30~40분 가량 늦어졌던 것 같다.

2일차의 첫 일정은 중국 개황 관련 강연 및 중국 전통문화 체험활동(북경 풍류 무술극 스차하이 관람 및 쿵푸 배워보기 시간)이었다. 우리가 2일차 첫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장소에 도착했을 때 중국 측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굉장한 분노를 표출했다. 심지어는 한 번만 더 늦게 되면 당일 일정을 취소한다는 말과 함께...

사실 이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늦게 간 우리도 잘못이 있겠지만, 어쨌든 국간 간의 교류가 아닌가!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화를 내기 보다는 조금 더 소통하고 논의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대목이었다. 또한 침착하고 여유로운 자세와 배려는 오히려 상대방을 더욱 미안하게 만들고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게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쨌든 약간 늦었지만 충분히 중국의 현재 사회, 경제, 정치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알아가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강연 후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 측 참가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그 가운데 그런 질문이 한 가지 생각난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의 현안 문제를 위해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시민사회계에서는 어떠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정부 관계자, 일부 경제 관계자들이 상당 부분 사회 시스템을 갖추게 할 수는 있지만 결국 그 시스템을 정교화하게 하는 것은 시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감히 수년 후에는 중국 시민들이 그들의 힘으로 중국을 더욱 좋은 나라로 만들며, 이 세계에서 긍정적인 영향력들을 끼쳐갈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세계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변화된다면 어찌 지구촌에 큰 영향력이 미치지 않겠는가!

또한 이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청소년지도자의 관점으로서 생각해본 것이 결국 중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살아나고, 그들이 올바른 가치와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중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라는 것이다.

강연 후에 이루어진 무술극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특히 팬더의 너무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무술극 관람 후에는 우리 한국 측 청소년 대표 몇 명이 무대 앞으로 나와서 중국의 전통 무술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소중한 문화 교류의 시간이었다. 우리 나라의 태권도도 함께 알려주면서 교류를 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2일차 오후 일정도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 후 우리를 기다린 건 중국 측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이들과 우리 한국측 3-4명의 지도자, 청소년이 매칭되어 우리는 북경 곳곳을 탐방할 예정이었다.

나는 우리 2단 2조의 우경이와 함께 같은 조에 매칭이 되었고, 2단3조에서는 채우혁과 김오상 이라는 친구가 우리와 함께 하게 되었다. 특히 우혁이는 약 4년 정도 중국에서 살아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 탐방에서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우혁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우리들은 난렁지구(중국 북경의 옛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곳)를 함께 걸어보기도 하고, 중국 북경식 요거트를 먹어보기도 했다.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다. 두 번은 못 먹을 것이지만...

그리고 왕푸징 거리(중국 북경에서 최근 가장 발달한 상업 지구)도 함께 걸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같이 짝퉁 시장도 가보았고, 우리의 자원봉사자가 미스터피자를 좋아한다고 하여서 함께 피자를 아주 맛있게 먹기도 하였다.

이 북경 탐방을 통해 나는 문화적 다양성과 차이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예컨대 이들에게 있어 조금만 걸어가면 되다는 것은 약 30분 이상 걷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우리의 자원봉사자는 우리가 만난 장소에서 난렁지구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했고,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결국 버스를 탔다. 정말 다행이었다.

어쨌든 처음엔 어색했던 사이였지만,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어느덧 우리는 친해졌고, 너무 소중한 인연들이 되었다. 우리의 자원봉사자도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았고, 나 역시 이 자원봉사자를 통해 다시 한번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다.

(자원봉사자와는 짦은 영어로 대화를 가끔 했는데,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중국어를 배워 중국어로 소통을 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오후8시까지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무려 40분 동아 택시를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버스를 타고 호텔 근처까지 와서 걸으면서 호텔을 찾았는데, 약속시간 5분 전에 호텔로 도착. 미션 완료. 너무 좋았다.

우리는 다음번에 만날 기약을 하면서 함께 사진 촬영도 하고 간단한 감사의 선물을 자원봉사자에게 전달하기도 하였다.

2일차의 비공식적인 일정은 우리 학생 대표 정희진 양의 깜짝 생일 파티를 치루어주는 것이었는데... 이상하게 내용이 쪼금 꼬였다. 극적인 축하를 위해 희진이를 자극했던 것이 결국 파국(?)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결국은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되었고, 희진이의 2012년 생일은 감동의 도가니, 눈물의 생일로 기억되어질 것이다. 이 모든 시나리오를 위해 함께 동참해준 지도자 선생님들과 우리 2단2조 단원들 정말 사랑합니다.

 

3일차(8월10일)

8월10일 벌써 중국에서 3일째가 되었다.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 중에 천안문 광장, 자금성 관람 후 점심을 먹고 은천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간단하다.

이 날 날이 참 더웠다. 습도도 높고... 자금성 관람하면서 땀을 참 많이들 흘렸다. 우리 조원들이 말이다. 사실 나는 땀이 잘 안난다. 날씨도 그럭저럭 버틸만 했다.

어쨌든 자금성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역사의 이야기들을 가이드 선생님께 들으며 자금성을 관람했다. 중화전이란 곳에서 가이드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곳은 황제가 업무를 보기 전에 들어가 마음을 수양했던 곳이라는데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극단을 멀리하고 마음을 비우면 조화를 가져온다”

내가 청소년들, 성인들을 만나면서 기억해야 할 말 같았다.

자금성의 곳곳에는 의미와 역사성이 숨어 있었다. 그 큰 건물을 만들면서도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한 중국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았다. 의미를 부여 하며 그것을 지켜가려고 노력하는 자세 역시 멋지다는 생각도 해봤다.

이렇게 북경에서의 멋진 일정을 뒤로 하고 우리는 영하지구의 은천으로 향하기 위해 공항을 갔다. 약 2시간 정도 소요하여 은천에 도착하였고, 은천 홍리홀리데이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다.

 

 

5. 은천에서의 3박4일 - 다양한 문화 속에서 교감을 발견하다...

(10, 11, 12, 13일)(은천 청소년궁 참관, 영하회족문화원 관람, 서하왕릉 견학 / 사호 공원, 회족 마을의 가족들과 매칭되어 가정 탐방)

 

3일차(8월10일)

이 날 저녁에는 처음으로 우리 2단2조의 지도자들과 학생 대표, 서기단들이 모여서 보고서 내용 및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한 생산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실 난 이런 자치적인 시간과 모임이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자치할 때, 자신의 삶을 자신이 디자인해나갈 때 가장 행복하고, 가장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남이 시켜서 하는 복종보다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복종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더 달다고 하지 않던가!(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한용운님의 복종이라는 시에서...)

아무튼 어느 정도의 틀이 잡히자 우리 지도자들은 빠졌고, 청소년들은 조금 더 자신들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그런 모습들이 너무 멋져보였고, 너무 행복했다. 그렇게 은천에서의 첫날 밤, 중국에서의 3일째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4일차(8월11일)

4일차의 첫일정은 청소년시설(청소년궁, 한국으로 보자면 청소년수련관 같은 곳) 방문이었다. 청소년지도자인 나로서는 굉장히 설레는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이곳에 대한 설명을 기관의 관장님께 간략이 들었고(물론 통역 선생님께서 통역을 아주 잘 해주셨음.), 기관의 주임님과 함께 라운딩을 하면서 기관 곳곳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약간 아쉬었던 것은 아이들, 아동들은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중고등학생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볼 수 없었다는 점, 프로그램이 주로 문화교육 프로그램 중심이었다는 점 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식 청소년수련관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는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라운딩 후에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멋진 문화 공연 교류 시간이 있었다. 중국 측에서는 은천의 전통 댄스, 중국 전통 무술 등을 선보였고, 우리 쪽에서는 멋진 비보이 공연, 한국의 소리 공연 등을 선보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영하회족문화원(한마디로 이슬람 사원임.)이었다. 이곳에 도착하여 우리는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박물관 및 주변 경관을 관람하였다. 이들의 예배당이라는 곳도 들어가 보았다. 북경에서의 웅장했던 자금성과 그 양식이 불연듯 떠올랐다. 자금성의 양식과 문화원의 양식은 완전 다르지만, 이 곳 모두는 중국이며, 이 곳 모두의 사람은 중국 사람이라고 한다. 다양성 안의 조화, 다양성 안에서의 공존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이슬람의 세세하고 아름다운 문화에 다시한번 감탄해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4일차의 마지막 일정 장소는 서하왕릉이었다. 서하시대에 대한 설명도 듣고, 역사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으나 역시 내용이 어려운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지금 현재 내가 서하왕릉에 있으며 충분이 그에 대해 느끼고 있다는 그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것 아닌가!

비가 살짝 내려 더위를 가시게 해주었고, 우리는 2-3명씩 우산을 같이 쓰면서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도 되었다. 내 생각에는 그렇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나는 중국음식이 대체적으로 입맛에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 우리는 완다 프라자라는 곳에 가서 쇼핑도 하고, 휴식도 취했다. 나는 무엇보다 이곳이 은천의 호텔과 다르게 와이파이 지역이라는 곳이 행복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고, 화상전화를 통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비공식적으로 호텔로 돌아와서 중국음식이 약간 입맛에 맞지 않는 청소년들이 우리 방에 방문해주었다. 내가 준비한 컵라면 때문이다. 사실 내가 먹으려고 갖고 온건데, 오히려 그 청소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듯 했다.^^ 청소년들에게 라면과 저녁식사 때 싸온 밥을 대접해주면서 왠지 아빠가 된 느낌이었다. 누군가를 섬기는 것은 이렇게 행복한 것이다.

 

5일차(8월12일)

5일차의 오전 일정은 중국의 35대 관광지 중 하나인 사호공원이었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널 때 맞은 그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건 시간 관계상 그 곳에 있었던 낙타를 타볼 수 없었다는 사실^^ 그냥 주변 라운딩만 한 것이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사막과 호수, 어울리지 않은 조화 속에서의 조화... 이것이 너무 멋졌다. 내 삶 역시 이런 삶이 되어야 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 모두는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지만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 정말 아름답고 멋진 일들이 펼쳐지는 것 같다.

오후 일정은 중국 소수민족(회족) 가정 대면 및 교류, 체험 등으로 이루어졌다. 한 조에 약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1가정을 방문하여 그 곳의 의식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시간에는 따뜻함을 느꼈다.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겉모습과 문화들을 다를지라도 마음은 똑같다. 선한 마음,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나에게 있는 것 같다. 그 마음을 갖고 국가 간에도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어떤 문제든 풀리지 않겠는가!

또한 계속해서 푸짐하게 준비해주신 음식, 다과 등은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경험일 것이다. 이 때 먹은 과일들 정말 달았다. 음식과 함께 먹은 팔보차도 인상 깊었다.

이 오후 일정에 제안을 좀 하자면 조금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각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마련해주거나 미리 준비해갈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없을지라도 교류, 교감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경험이었고, 가슴 따뜻한 만남이었기에 좋았지만...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끝까지 배웅해주는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립다...

6일차(8월13일)

은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상해로 이동하기전 우리는 구기자 박물관에 들렀고, 그곳에서 쇼핑도 하고 여러 가지 선물도 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드디어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상해로 향했다.

또 다른 행복한 일정들이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6. 상해에서의 2박3일 - 중국의 정통과 현대의 화려함이 만나다...

(13, 14, 15일)(동방녹주 참관, 주민커뮤니티센터 방문, 예원 탐방, 환송연회)

 

6일차(8월13일)

상해에서의 첫 저녁식사는 이전보다 조금더 우리들의 입맛에 맞았나보다. 또한 어쩌면 은천-> 상해로 오면서 탔던 비행기의 기내식이 약간 부실했을런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리 청소년들이 더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나 역시 너무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쳤다.

공식적인 일정 종료후 어떤 청소년들은 상해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보러간 친구들도 있었고, 어떤 대학생들은 아마 주변 클럽에 간 친구들도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지도자 선생님 한 명과 함께 호텔 주변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를 만끽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 둘은...

상해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갔다. 이제 2일 밖에 남은 중국 일정에 더욱 아쉬움이 더해가는 밤이었다.

 

7일차(8월14일)

아침부터 날이 참 더웠다. 특히 상해의 날씨는 습기도 많아서 더욱 힘든 날이었다.

7일차의 첫 일정은 동방녹주였다.(동방녹주 관계자와 가이드 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곳은 청소년수련원과 같은 곳이라고 하였다.) 동방녹주의 곳곳을 살펴보았고, 이 곳에서는 중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16세가 되면 이 곳에 와서 4박5일 동안 수련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셨다.

더운 날씨에 중국 청소년들은 지도(?) 같은 것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다니면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우리도 더웠지만, 그 친구들도 참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곳은 총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으며, 그 숙박시설은 세계 각 나라의 건축양식을 모방하여 설계되어졌다. 이 점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의 전통 양식집(한옥 등)이 없었다는 것^^

이 동방녹주는 청소년시설이기도 하지만, 청소년 외의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임을 알 수 있었고,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취양 community culture center(주민센터)를 방문하였다. 주민들과의 교류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 곳 센터는 한국의 주민자치센터와 많이 유사했다. 이 곳에서도 역시 북경도시계획전시관처럼 자신들의 지역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관련 내용들을 아주 잘 정리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 보였다. 분명 우리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정통성, 역사성, 전통성, 의미성, 통일성 등등...

오후의 두 번째 일정은 400년 된 정원인 예원이었다. 날이 엄청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원에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정원에 나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우리 단원들은 너무 더운지 연신 땀을 흘리며 힘들어 했지만, 이들 역시 나처럼 예원의 예쁜 모습들을 하나라도 더 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으로, 자신의 눈으로, 마음으로 그 모습들을 담고 있었다.

가이드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하나 하나 들으며 예원을 바라보니 더욱 재미있었다. 시간 관계상 남경로(서울의 명동 거리와 유사하다는...)는 가지 못해 아쉬었다. 많은 단원들이 상해에서 더 오래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말을 종종 하였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 자체가 너무 소중한 것이 아닌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것 아닌가! 언젠가 상해는 혼자라도 또 올 수 있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뿐이 아닌가!

우리 단원들은 날이 많이 더워서인지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맛있게 먹었고, 자신들이 먹던 수저로 나에게 주기도 하였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함께 동참했다.^^ 혈액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우리는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쉬운 건 꼭 이렇게 마음을 열고 정말 친해져갈 때 이별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마지막 일정 환송연회가 상해의 한 식당에서 있게 되었다. 환영연회와 마찬가지로 유사한 일정들이 진행되었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상해의 야경은 백만불짜리 야경이라고 한다.

그 야경을 놓칠 수 없었다. 공식적인 일정이 끝마쳐지고, 우리 단원들은 2개 조로 나뉘어져서 한 개조는 쇼핑을 즐기러 가고, 한 개조는 동방명주 및 와이탄의 멋진 야경을 보러 갔다. 나는 후자의 조에 속해 멋진 야경을 관람하러 갔다. 우리 야경조는 총 11명으로서 중국의 지하철을 탔다. 직접 동전을 넣고 지하철 표를 끊어 봤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아 역시 상해의 야경은 정말 말 그대로 멋졌다. 안왔으면 평생 후회했을 뻔 했다. 그 멋진 장면은 나의 눈, 마음, 가슴, 곳곳에 담겨졌고 저장되었다. 사진으로도 남겼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 더욱 멋진 야경이 되었던 것 같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간을 붙잡고 싶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도 싶었지만, 그 순간 만큼은... 우리 단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는 그 시간 만큼은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호텔에 돌아오니 밤 11시였다.

이제 정말 중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8일차(8월15일)

마지막 날의 모닝콜은 8시30분이었고, 10시30분까지 호텔 로비에서 모여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나는 어김없이 6시30분에 눈이 띄어졌고, 씻고 호텔 1층으로 내려왔다. 우리 청소년 단원 한명 한명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추억들을 떠올리며,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을 담은 카톡을 썼다. 약 1시간 30분이 걸려 모든 청소년들에게 카톡을 보내고 시간을 보니 오전9시가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가 카톡을 열어봤을 때 청소년들이 받을 기쁨, 감동에 나 역시 너무 행복했다.(근데 만약 감동 못받으면 어쩌지?^^)

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 접수를 하고, 동방항공(상해항공)을 기다리는 모든 단원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레임이 가득한 것 같았다. 나 역시 그러했다. 역시 한국과 우리 집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역시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잠시 헤어진다는 사실에 말이다...

기류가 불안정해서 비행이가 참 많이 흔들렸고, 밖에는 번개치는 모습도 보였다. 사람들이 불안해했다.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해서 유미는 “아 살았다”라고 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느꼈을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교류 일정이 이렇게 한숨과 안도로 끝마쳐졌다.

 

 

7. 한중 특별 교류가 나에게 남겨준 흔적들

-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

- 다양성이 소중하다는 것에 대한 재발견과 교감

- 소중한 사람들과의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

-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음.

- 차후에 청소년들을 만날 때 좋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소재거리들을 얻음. 또한 차후 독자적인 국제교류 진행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 기대도 생김.

- 전통성, 역사성, 의미의 재발견과 같은 것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됨.

- 삶의 도전이 되는 계기가 되었음.

 

 

8.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우리 청소년들 한 명 한 명을 기억하면서...

- 우리 2단2조의 영원한 통역가, 세심한 배려자(비행기 내에서 햄버거 먹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는) 예쁜 유미

- 스타일리쉬하고 미소가 아름다운 멋진 비보이 정수

- 열정을 갖고 맡겨진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잘생긴 수빈

- 가끔 엉뚱하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운 한국 전통 소녀 우경

- 눈웃음이 매력적이며 한국적 미모도 함께 겸비한 민주

- 2단2조의 영원한 맏형, 보조개가 매력적인 우리 동준이

- 예쁘게 생겨서 새침떼기같지만, 보면볼수록 마음이 더 예쁜 다희

- 우리 귀염둥이, 분위기 메이커, 노래잘하는 동기

- 시크한 여신 포스가 나며, 자기 목표가 뚜렷하고 분명한 예쁜 상아

- 조승우 닮아 잘 생겼고, 스마트하고, 맡겨진 일 열심히 하는 우리 성민

- 고등학생처럼 안보이는 고등학생, 예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우리 현진

- 착하고 마음이 너무 따뜻하며 배려심 많아 더 예쁜 우리 희연이

- 이승기 닮은 우리 정호, 항상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보여주는 그 멋진 미소.

- 부끄러움쟁이 우리 소정이, 항상 열심히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줘서 더 예쁘다.

- 선글라스와 부채가 잘 어울리며, 친화력, 머릿결, 외모까지 3박자를 갖춘 우리 다해

- 익살꾼, 재주꾼, 분위기 메이커인데, 얼굴까지 귀여운 익산 청년 우리 용재

- 몸, 얼굴, 성격 세 가지를 모두 갖추었는데 책임감까지 있는 우리 홍근

- 항상 열정 넘치고, 웃음이 너무 예쁜 울산 아가씨 우리 이수정

-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내는 예쁜이 우리 혜진

- 왕 애교쟁이이면서 마음이 더욱 예뻐 화장 안해도 더 예쁜 우리 아영

- 정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 완전 예쁜 동안 우리 정연

-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작은 거인, 귀염둥이 우리 예쁜 윤희

- 장난꾸러기 아가씨이지만, 너무 순수하고 예쁜 눈을 가진 예쁜 미란

- 우리 2단 2조의 영원한 대표 꽃희진, 얼굴도 예쁘지만 성격도 짱!

- 우리조의 귀염둥이 마스코드 다슬이, 특히 중국 전통의상이 너무 잘어울려.

- 우리 2단2조의 왕 막내, 아직 여친이 한번도 없었던 순수남 멋진 상호. 안경벗으면 더 잘생겼어

- 모델 뺨치는 멋진 몸매의 소유자이면서 우리 서기 예쁜 최수정

사랑합니다. 우리 2단 2조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