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대학생들의 삶 속으로...(실습 9일차 법인 기관 방문 및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을 다녀오면서 나눔 소감을 중심으로)

오성우 2016. 7. 8. 22:59



실습 9일차이다.

오늘은 청소년자치연구소의 법인 소속의 들꽃피는학교(대안학교), 한신예수가정 그룹홈, 한신쉼터를 다녀왔다. 그리고 군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다녀왔다.

우리는 오늘 들꽃피는학교의 장현호 선생님, 한신예수가정 그룹홈의 김영빈 선생님, 한신쉼터의 조은주 팀장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고객지원부의 한신희 부장님을 만났고, 많은 배움, 깨달음, 성찰 등이 있었다.

군산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우리는 오늘 기관 라운딩에 대한 소감 나눔을 했다.

강혜리 실습생 선생님의 제안이었다.

선생님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나는 감동과 약간의 충격을 받았으며, 내가 해야할 사명을 생각했다.

실습생 선생님들은 오늘의 기관 방문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론서와 책에서만 알 수 있었던 그룹홈, 쉼터, 대안학교, 청소년수련원을 직접 방문해보고, 관계자 분들을 만나보니 더 실제적이라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대학교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비싼 등록금으로 이런 실제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또 어떤 선생님은 실제 현장을 봄으로써 내가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과 내용에 대해 실제적이고 실질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했다. 

어떤 선생님은 세상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고, 그런 분들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 같다고도 하셨다. 

원래 그룹홈에 관심이 많았던 어느 실습생 선생님은 벅찬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울먹이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그룹홈에 왜 가냐고 했을 때, 자신은 그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마도 자신 스스로도 이 일을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갖지 못했었는데, 현장을 직접 보며 그 생각들이 바뀌게 되었다고했다.  


나는 이런 선생님들의 소감을 들으며 일단 감동했고, 감사했다.

내가 준비한 건 100%였었는데, 선생님들은 200% 이상의 것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충격도 있었다. 현재 대학 내 자신들이 하는 공부 방향 및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나는 약간 놀랐다.

이런 선생님들의 얘기를 쭉 들으면서 나는 한 가지 사명이 생겼다.

대학생 지도력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겠다는 것과 그들을 위한 실제적인 활동 창구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대학과 현장을 이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방법, 내용들을 더 고민하고 실천해봐야겠다.


오늘 내가 대학생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크게 깨달은 성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