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Title의 역사적인 첫 회의

오성우 2019. 3. 30. 21:37

4기 달그락 대표자회 선거가 끝난지 이틀만인 3월의 마지막주 월요일 오전7시부터 달그락 대표자회 4기 Title의 SNS 방이 활기를 띄었다. 담당 실무자가 아침 인사를 건네며, 대표자회의 준비를 위한 모임 제안을 살짝 말했을 뿐인데,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우리 대표자회 청소년들. 학교를 가기 위해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었을 터. 그 중에 잠시 짬을 내어 온라인 방에서 소통한다. 어느덧 회장인 태빈 청소년이 주도하여 모임 일정을 조정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자치기구 회의들이 있기 때문에 오전11시에 모여 1시간 안에 회의를 마치고 같이 짜장면을 먹기로 결의했다.


그 뒤로도 우리는 학교와 학원이 모두 끝나는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와 등교 준비 시간인 오전 7시경 내외에 이러 저러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사회참여동아리지원사업 신청, 대표자회 명함 제작, Title의 공약 중 하나였던 달그락 캘린더 제작, 세월호 5주기 추모 활동, 대표자회 리더십 캠프 일정, 들꽃 청운위 워크숍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Title의 온라인 단체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시간을 쪼개어 논의된 내용들이 어느새 이번주 토요일 대표자회 회의 안건이 되어 있었고, 어떤 내용들은 이미 일정 정도 합의가 내려지기도 했다.


드디어 대표자회 Title의 첫 회의가 있던 토요일 아침.

회의 시간인 11시가 채 되기도 전인 10시30분부터 대표들이 달그락에 오기 시작했다. 소현 부회장은 New-A 녹화방송 겸 일찍 왔고, 강보민 서기는 일찍 도착하여 미리 회의록에 회의 안건을 정리하기도 했다. 가장 늦게 온 유호형 총무도 딱 4분 늦은 11시4분에 달그락에 도착했다. 원래 약속된 학원 시간이 10시에서 12시까지 였는데, 오늘의 회의를 위해 학원 시간을 1시간이나 앞당겨서 수업을 받고, 헐레벌떡 달그락으로 온 것이다. 이렇게 해서 Title의 역사적인 첫 회의가 발을 뗐다.


생각했던대로 회의는 순조로웠다. 처리할 안건이 5개 였지만, 한 주간 준비하고, 미리 논의가 이루어졌던터라 1시간 안에 회의를 다 마칠 수 있었다. 공식적인 회의 중간 중간에 농담과 재미난 이야기를 섞어가면서도 말이다.

Title의 첫 번째 회의는 이렇게 의미와 재미 모두를 건진 채 마쳤고, 앞으로의 활동과 행보가 더 기대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