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그래도 우리는 계속 달그락거렸다

오성우 2020. 12. 15. 10:04

2020년부터 1월부터 3개의 청년 자원활동가 조직이 구성되어 달그락에서 열심히 활동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월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는 계획했던 활동과 삶에 제한을 주기 시작합니다. 올 한 해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활동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약 한 달 전 평가회를 기획할 당시에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오프라인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그로부터 약 2주후 상황이 심각해지면 오늘 모임도 온라인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만 바뀌었을뿐, 모임의 목적, 내용도 바뀐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함께 모여 식사는 못하지만 각자에게 식사 기프티콘을 발송하여 회의후에 자연스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오늘 모임에서는 달그락 프로젝트 활동 지원을 포함하여 각 조직의 자체 활동들을 ppt 등으로 발표하며 한명씩 돌아가며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기획했던 계획들이 틀어지거나 연기되기는 일도 있었지만 꾸준히 지역사회와 달그락에서 활동들을 이어왔습니다. 예전처럼 대규모 인원은 아닐지라도 소규모로 온오프라인에서 모여 목적에 맞는 일들을 했고, 오히려 깊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 가운데 청년들은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달그락 청소년과 활동을 통해 주체성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실무자쌤들은 청년자원활동가들이 있었기에 좋은 활동들을 이어올 수 있었다 말합니다.

우리는 내년 활동을 고민하며 희망과 용기를 내봅니다. 한번에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함께 힘을 모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서로를 지지해보기도 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이렇게 계속 달그락거렸고 앞으로도 달그락거릴 것입니다.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위해. 그리고 각자의 성장과 발전, 행복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