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그래도 달달파티는 진행됩니다.(2020달달파티 1차 청소년TF 회의)

오성우 2020. 12. 6. 18:57

 

  매년 12월에 진행되었던 달달파티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달그락 청소년들의 자치활동을 통한 개인, 공동체, 지역의 변화 이야기를 소통하며, 서로에게 감사하고 지지하는 자리입니다. 올 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전 5년 간의 달달파티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기에 아무래도 최소한의 인원이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죠.

  하지만 달달파티의 진행 플랫폼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을 뿐, 이전 달달파티에서 어떻게하면 더 많은 달그락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소통과 감사의 자리를 가질 지 고민했던것처럼 이번 달달파티에서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의 첫 자리는 바로 달달파티 청소년TF 회의입니다. 토요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통해 모인 청소년들은 달달파티의 목적에 맞는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역시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달달파티를 진행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한계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달달파티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내용들을 하나씩 결정해나갔고, 한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들은 다음 회의 때까지 각자 더욱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해보기로 합니다. 쉽지 않은 회의였지만 각자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고, 좋은 의견들을 모아갔습니다. 중간 중간 농담과 우스갯소리도 섞어가며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고도 노력했습니다.

  달그락은 늘 그래왔듯이 어떤 실적이나 양적으로 풍성한 것을 지향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의 진짜 참여 과정 속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활동의 본질과 목적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달달파티의 본질을 어떻게 방송과 온라인에서 녹여낼지 고민하고 함께 의견을 모으는 과정 자체가 귀했고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9일 진행될 달달파티는 약 20여일의 시간 동안에 여러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