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즐거웠으면 된거죠!

오성우 2021. 2. 4. 16:12

오로라 애니메이션 자치기구에서는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치기구 활동을 통해 만들어 낸 작품들은 지역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청소년들의 시민성과 긍정성을 안내함이 주된 목적입니다. 2월5일부터 월명동의 자주적 관람 이라는 전시공간에서 달그락 청소년들의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오로라 청소년들이 주섬 주섬 뭔가를 만들더니 오늘에서야 그 형태가 거의 드러났습니다. 전시 공간 앞쪽에 배치해놓을 재생 버튼이었는데요. 오늘 달그락 달그락에서 마무리 작업에 한참인 권예은 청소년이 보이길래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근데, 예은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도 시간이 흐르면 더 사용을 못해서 많이 아쉽더라"

"아. 저 쪽에 있는 주사위처럼 말이죠?"

"응. 너희들이 열심히 만들었는데 조금 아깝더라고"

"그 때 재미있었으면 됐죠."

 

예은 청소년과의 대화 속에서 큰 배움 하나를 얻습니다. 

과거에 연연하거나 허상적인 미래를 쫓기보다는 현재 과정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다는 성찰을 해봅니다.

오늘 남은 하루도, 그리고 남은 한주와 2월도 순간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