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올바른 가치에 따른 명확한 소통의 과정

오성우 2021. 2. 26. 10:30

  2021년 2월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에서는 세 명의 신규 위원님이 함께 했습니다. 지역의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중인 배테랑 사회복지사 김혜경 부장님과 양경이 국장님, 그리고 부천에서 큼청소년행복연구소를 운영하다가 지금은 정읍으로 거주를 옮긴 박경미 소장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이 모니터에 비춘 위원님들의 얼굴 속에 뭍어났지만, 인사와 근황 토크를 나누면서 금세 분위기는 더욱 밝고 역동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위원님 세 분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박은아 위원장님을 비롯해 기존 위원님들은 박수와 미소로 호응해줍니다. 이 과정을 보면서 관계의 깊이와 진심의 전달은 어쩌면 꼭 만나서 얼굴을 맞대야지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보고, 만남의 횟수보다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더욱 중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비전선언문을 다 함께 낭독한 후 오성우 사무국장의 2월 사업보고 및 3월 예정 사업 안내가 있었고, 오로라 애니메이션 자치기구에서 진행중인 애니메이션&일러스트 전시회에 대한 위원장님의 짧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집니다. 지난 회의록을 합의 사항 중심으로 함께 살펴본 뒤 바로 본격적인 논의로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주요 안건은 2개 바로 2021년 달달포럼의 진행 안을 마련하는 것이고, 연구위원회 연구사업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 나누어보는 것입니다.

  사실 지난 1월 회의 때, 올 달달포럼의 대주제는 정해졌었습니다. 바로 포스트 코로나 입니다. 코로나 이후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고,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들이 있으며,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가보자는 게 요지였습니다. 그 때에는 일단 3월 발표자만 결정했었고 오늘 1년 내용을 정리해보자고 했었죠. 격월로 연구위원들이 발표를 하고, 나머지 격월 때는 외부의 전문가들을 초청해보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 내 위원회에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분들도 발표나 토론자로 모실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다양한 토의 과정을 거쳐 일단 9월까지 월별 포럼의 주제안과 발표 및 토론자로 모실 분들을 결정해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코로나 이후 청년취업과 청년수당, 기본소득, 청소년 활동 현장, 건강과 뷰티, 빈곤, 교육 및 학교 현장 등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안건과 관련하여 먼저 위원장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연구위원회 내 연구사업 TF 회의를 통해 올 해 진행하게 될 연구사업계획안의 작성 및 이를 외부 기관 공모사업에 제안했던 과정이 안내됩니다. 이어서 위원장님은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올 해에는 연구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의 경제 및 심리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실태조사하고 이를 논문화 작업까지 이어가보자는 강한 의지를 말씀하십니다. 정건희 소장님은 혹시 외부 기관 공모가 안된다면, 전라북도 내 지자체와도 접촉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덧붙여주셨습니다.

  신입위원 인사부터 근황토크, 비전선언문 낭독, 사업보고 및 안건 토의를 부지런하게 진행하다보니 시계는 어느새 오후9시를 가르킵니다. 오성우 사무국장이 지난 1월 회의 때는 오후9시50분에 끝났다고 참고로 말씀드린다고 했고, 위원장님과 모든 위원님들은 크게 웃으시며 오늘도 굳이 9시50분까지 할 필요는 없지않냐고 반응을 보이십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어쩌면 무조건 긴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건 올바른 가치와 비전에 따라 명확한 소통의 과정을 갖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오늘의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 모임이 비전에 따라 정확하게 소통하지 않았나 라는 자평을 해보면서 올 해 이 위원회가 계속해서 그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간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