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처음으로 회장직을 맡으면서 책임감도 더 알게 되었고, 좋은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났습니다.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었고, 그 힘은 일상을 살아가는 데 또 다른 힘이 되었습니다"
올 한 해 자원활동과 대표회의를 돌아보며 소감을 나눌 때 2021년 달그락 청년 자원활동가 '청담'의 회장인 신수경 청년이 했던 말입니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자주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달그락 쌤들 때문에 너무 좋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자원활동가 한 분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청소년들만 무언가를 받은 게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귀한 존재들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달그락 공간은 그렇게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받는 소중한 장소이자 관계의 터였던 것 같습니다.
공유변화팀 자원활동가 대표인 두진휘 청년, 사회참여팀 자원활동가 별하의 대표 강민혁 청년, 부대표 김지율 청년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 해 동안 달그락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성장했으며, 삶의 기반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3월부터 청소년자치연구소 자원활동가 대표들은 매월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올 해 마지막 모임이었기에 다 함께 모여 축하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나누려고 했는데, 코로나의 급작스런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회의만 조용하게 진행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거창하고 시끌벅적하게 보내기보다는 함께 모여 한 해를 잔잔하게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울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자원활동가 청년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니 이들은 기본적으로 해야할 학업, 아르바이트 등을 꾸준하게 하면서도 달그락 활동에도 전혀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청소년자치기구 활동을 거의 매주 지원했고, 달그락의 굵직한 캠프, 포럼 등에도 빠지지 않고 함께 했습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자원활동가 쌤들 덕분에 한 해도 달그락이 더욱 풍성했습니다.
내년에도, 앞으로도 자원활동가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자기 삶에 참여하고, 평화로운 공동체 안에서 멋진 관계를 맺어가면서 좋은 지도력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바래봅니다. 아니 이런 분들이라면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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