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성우 안식월 이야기

[10월2일] 가족 그리고 좋은 친구와 함께

오성우 2022. 10. 20. 09:41

#안식월2일차, #엄마표국수, #가족그리고친구와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부모님과 함께 국수를 먹었다. 멸치로 육수를 내고 호박을 잔뜩 썰어넣은 엄마표 국수다. 신김치에 국수를 말아 한 입 가득 넣으면 입안에 감칠맛이 넘친다. 잠깐의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빨래를 넌 후에 버니를 집으로 초대해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아내는 양념 돼지갈비, 계란말이, 콘치즈를 저녁 메뉴로 선택했다.

식사 후에 함께 은파호수공원의 물빛다리를 보러 왔다. 해물왕파전과 막걸리에 대해 설명했다ㅋㅋ

해물왕파전은 코리안스타일 펜케이크며, 씨푸드와 그린어니언()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다음에 달그락쌤들과 함께 와보자 약속했다.

오고가는 차안에서 드라마 O.S.T My destiny와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를 함께 듣고 불렀다. 버니가 좋아하는 노래라 했다. 한국의 드라마는 너무 로맨틱한데, 그게 매우 좋다고 말했다.

물빛다리 도입부에 '사랑의 문'이라 써있는 걸 본 버니는 그럼 자기는 솔로니까 들어갈 수 없냐며 웃음을 보인다. 그에 대해 나는 사랑에는 친구, 가족 간의 사랑도 있다고 답했다. 버니는 그 말에 동의하며 이곳은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은 장소라 말했다.

은파 산책 후 화장실을 다녀온 버니는 한국이 너무 편하고 좋다 말한다. 독일에서 자기는 작은편에 속하기에 시설들을 사용하기가 다소 불편한데(독일 남성 평균키는 180cm, 여성은 170cm 내외라고 함), 한국에서는 편하다고 했다. 나는 버니에게 코리아 is your destiny라 말하자, 그녀는 매우 크게 웃으며 맞다고 했다. 나도 함께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