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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마치고 예수대학교 김경휘 교수님, 최경윤 교수님, 조교선생님과 점심식사를 하러 간 곳에서 재미난 일이 있었다. 살면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사건이었다^^
식당에 도착해 주문도 잊은 채 이야기 나누느라 약 5분이 지났다.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조교쌤이 주문을 하러 카운터에 갔다. 직원 한분이 테이블로 왔다. 최교수님 이름으로 이미 우럭탕 5개를 주문했다는 얘기를 해주러. 조교쌤은 엄청 의하해하면서 본인은 자리수만 예약하고 음식은 도착해서 주문한다고 말했다 했다. 아마도 조교 선생님이 업무가 바쁘시다보니까 착각하신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모두 우럭탕을 먹기로 했다. 김교수님은 우스갯소리로 "다른 대학교에 최경윤 교수님이 있나요?"라고 말하셨다.
5분 정도 흘렀을까! 모르시는 한 분이 우리가 있는 방으로 오시더니 "여기에서 최경윤 교수님이 계신건가요?"라고 하셨다. 알고 봤더니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식당으로 동일한 이름을 가지신 교수님 팀이 식사를 각자 하러 온 것이었다.^^ 조교쌤의 누명도 풀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들은 모두 한바탕 웃으면서 맛있게 우럭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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