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그 동안 혹시 다꿈을 찾기 어려우셨나요?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라며 주저하셨나요?
이제는 노란색 배너 보고 바로 들어오세요.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은 청소년이면 누구나 들어와서 쉬고, 놀고, 공부하고, 참여, 동아리 활동 할 수 있는 자치공간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아이스크림과 빵빵한 와이파이와 무료충전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영등동, 청소년 문화의 거리 지나다가 다꿈 보시면 바로 들어오세요^^
8월1일
수아 청소년은 그림 그리는 건 취미고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연 청소년은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된 그림과 디자인을 하고 싶어했다. 오늘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 온 두 청소년은 관내 중학교에서 그림 관련 자율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활동을 해보고 싶었고 한선영 교육복지사 쌤께서 도움을 주셨다.
청소년 참여 및 자치활동은 특정 직업이나 학교 선택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다.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이 자체가 진로이다. 내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누리며 자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삶에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본질은 아닐지...
오늘 다꿈에 온 두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에서 그림,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더 많이 모여서 자치활동을 통해 자기 삶을 살아가는 힘을 잘 길러갔으면 좋겠다. 아니, 참여 및 자치활동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그 청소년은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이미 그들 안에 있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뿐.
덧. 사진 속 작품은 불과 몇 십분안에 두 명의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것들임.
8월2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참여하여 정치, 경제, 사회적인 조건을 개선하는 시민 청소년을 뜻하는 Y.S.D(Youth Social Development) Maker의 세 번째 모임은 그 뜻에 꼭 맞는 활동을 하는 시간이었다.
(...중략...)
발표를 마치 스피치 전문가처럼 잘하거나, 연구자의 논문처럼 논리정연하게 자료를 정리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했던 건 YSD Maker 활동 과정 가운데 청소년들이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기와 실제로 관련된 문제와 삶의 터전을 중심으로 그것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보기 위해 작은 움직임을 시작했고, 그것이 개인, 공동체, 지역사회, 지구적 차원에서 나비효과가 될 것이라 믿는다.
8월3일
2차 다꿈 청소년 상상캠프를 군산 달그락 청소년 상상캠프와 연계하여 참여하고 있다. 1차는 지난 주 토요일 익산 다꿈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고, 오늘은 군산에 와서 함께 한다.
'사람 안의 지구'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달그락상상캠프는 오늘부터 군산과 서울 일대에서 3일 동안 진행된다. 우리 다꿈 청소년들이 참여하면 환경, 인권에 대한 공부도 되고, 또래의 청소년들과 교류와 소통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거 같아 첫날만이라도 함께 하기로 했다.
공동체활동 시간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청소년들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규리와 지원 청소년은 선물도 받았다^^
점심 먹고 진행되는 인권과 환경권 강의, 현장 탐사에서도 안전하고 의미있는 시간되길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 다꿈 청소년들이 더 잘 성장하고 역량 강화되어 익산의 많은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전하는 시민이 되길 소망한다.
8월5일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 귀한 손님들이 와주셨다. 달그락 활동했던 권예은, 안성준, 조민성, 전다빈.
고현영 선생님, 그리고 강민혁 청년까지.
4명의 청년들은 다꿈 청소년들 먹을 간식과 함께 마스코트 인형을 가져왔다. 유니콘과 다꿈을 결합해 '유니꿈'이라는 이름과 함께. 온김에 다꿈 청소년자치기구 청소년들과 짧은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활동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안내해주기도 했고, 일상적인 삶을 나누었다.
세계 잼버리 활동 지원을 위해 가야하는 예은이 픽업을 위해 오신 고현영 쌤은 비타민 음료와 비타민 차를 한가득 가져오셨다. 선생님은 명절 때나 특별한 날에 달그락 쌤들에게 직접 만드신 귀한 선물들을 해주시곤 했었다. 항상 청소년들, 청소년활동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마음을 오늘도 보여주신다.
야간 근무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온 민혁 청년은 청소년들과 활동가 쌤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비타민 음료를 들고 왔다. 요즘 고민되는 지점들과 진로에 대해 소통하며 더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성찰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비타민 같이 귀한 분들이 주신 소중한 마음은 우리 다꿈의 청소년들과 잘 나누어야겠다.
8월12일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정기회의, #자치, #참여, #시민, #권리와책임
매월 다꿈 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정기회의가 진행됩니다. 청소년들은 한 달간 진행했던 자치기구 활동이나 자기 삶을 공유하고, 자치성 향상과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활동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의 효율적, 효과적 운영을 위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다꿈 내에는 자유공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6~7평 남짓한 작은 공간인데, 회의, 공부, 프로젝트 활동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사용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은 많아 이용 규칙을 세워보았습니다. 최대 이용 시간은 1시30분으로 규정하고, 다음 이용자가 없을 경우에는 이어서 이용할 수 있게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공간을 이용은 선착순으로 현장 또는 전화 접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다꿈을 알리는 데 청소년들은 선뜻 함께 동참하기로 동의해 줍니다. 주말에는 다꿈 근처 청소년문화의 거리 등에서, 주중에는 학원가 근처에서 당일 홍보 활동 참여가 가능한 다꿈 청소년들이 안내를 하기로 했습니다. 홍보시에는 팜플렛과 작은 기념품(치약과 칫솔 세트)을 배포하기로 합니다.
오늘 가장 뜨거웠던 토론의 주제는 자치기구를 2개 이상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얼핏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2개 이상 자치기구에 참여할 수 있지 않냐는 권리와 2개 모두를 다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책임의 이슈가 맞부딪혔습니다. 토론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고, 한 달간 각 자치기구에서 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 본 후, 9월 연합회의 때 다시 한번 합의를 위한 토론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참여를 통해 자치성이 강화됩니다. 과정 가운데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수평적이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또한 이런 활동들을 통해 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 전반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해갈 수 있습니다.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체자로서 권리와 책임을 함께 갖는 시민입니다.
8월12일
청소년을 기억해주는 지역사회와 사람들. 감사드립니다.
"센터장님. 다꿈에 아이스크림 필요하지 않으세요? 내일 오후2시30분경에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근처인 원광새마을금고에서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 어제 저녁 양재석 대표님께 전화가 걸려왔다.
시간 맞추어 약속된 장소로 갔다. 양대표님께 김다연 원장님을 소개받았다. 지역에서 음악 및 예술 관련 기획, 행사 진행을 하시는 분이셨다. 향후 익산 청소년과 다꿈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있을거 같아 따로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 말씀드렸다.
김원장님이 진행하시는 지역 아이스크림 나눔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가득 받아왔다. 주말 내내 다꿈에 오는 청소년들에게 시원함을 선물할 수 있을것 같다.
8월16일
중학교 2학년 청소년 두 명과 진로에 대해 약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포(?)를 하자면 청소년들과 진로에 대한 소통을 할 때 전형적으로 나오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중요한 본질을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 명은 원하는 직업이 있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재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 일을 하고 싶은 이유는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에 있었다.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거나, 관련된 과정을 거치거나 경험할 시간이 없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기도 했다. 일단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고, 청소년이 말한 일은 취미로 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두 분의 부모님은 나와 유사한 연령대인 40대였다. 그 시대에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전형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삶에서 자기 일에 전문성을 발휘하는 분들이었다. 대화 가운데 부모님들이 경험했고, 본인들이 아쉬웠던 부분을 자녀가 넘어서길 바라는 모습이 보였다.
둘과의 대화 가운데 자치와 자립 및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결국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 경험해보는 과정을 통해 아는 게 중요하며, 청소년의 삶은 스스로 세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부모와 기존 기성 세대들이 청소년들에 대한 기대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청소년을 청소년 자체로 바라봐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여러 활동들에 실제 참여하며, 자기 삶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8월16일
#다꿈, #마스코트., #탄생, #유니꿈, #멩이와뱅이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자치하며,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 청소년들에 의해 마스코트 1, 2호가 탄생했습니다. 1호의 이름은 유니꿈이고, 2호는 멩이와 뱅이입니다.(쌍둥이)
유니꿈은 유니콘의 '유니'와 다꿈의 '꿈'을 결합해서 만든 이름입니다. 작은 돌멩이 멩이는 돌멩이라서 멩이라고 했고, 큰 돌멩이 뱅이는 뱅갈 고무나무에 있는 돌이라서 뱅이라 칭했습니다. 이 모든 건 청소년들의 아이디어입니다. 아마도 다꿈에서는 계속해서 청소년들에 의한 마스코트들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
다꿈에 오셔서 편하게 쉼을 누리고 자치활동을 하시면서, 마스코트도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마스코트 찾으시고 오픈 사무실에 있는 청소년활동가에게 말씀하시면 맛있는 음료나 아이스크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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