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에는 있는데, 청소년자치기구 조직 현황표에는 일러스트 자치기구 'picturest'가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운영위원회 회의자료를 몇 번이나 검토했던 실무자, 당일 함께한 위원님들도 놓쳤던 부분을 청소년 위원인 김성범 다꿈청소년대표자회 회장님이 발견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다꿈의 대표로서 각 자치기구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매사 최선을 다해 본인의 활동에 참여하며, 대충 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다.
"다꿈 운영위원회 신규 위원으로 지역 내 교육과 관련된 전문가를 모셔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안건 중 하나였던 신규 위원 모집에 대한 논의에서 임규리 청소년 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 역시 다꿈 청소년작가단의 대표로서 그 누구보다 다꿈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을 아끼지 않았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였다.
다꿈 운영위원회에 청소년 대표로서 참여하는 두 명의 청소년 위원들은 형식적으로 선발된 사람들이 아니었다. 본인들 스스로도 최선을 다해 회의에 참여했고, 청소년들의 의견을 운영위원회에 전달했다. 또한 운영위원회에서 결의된 내용들을 다꿈의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기도 했다. 모든 운영위원님들은 이 두 청소년을 동등한 파트너로서 생각하며 수평적으로 소통했다.
공식적 회의 후 여러 가지 주제로 토크가 진행되었다. 정치, 온라인 포털, 문학과 시 등의 분야로. 김성범 청소년은 각 당의 색깔, 어느 포털에서는 어떤 내용까지 검색이 되고 안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시에 대한 부분에서는 언급이 없었다. 위원님들은 우리 회장님께서 문학 쪽은 조금 약하신 것 같다며 웃으며 말씀하셨다.
모인 이들은 박은아 위원장님과 정건희 위원님의 물결, 비스듬히 라는 시 낭송을 통해 삶에 대한 고민도 해보았고, 하루 종일 통화하고 일하며 많이 지쳤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는 게 힘이 된다는 김의숙 위원님의 말씀도 들었다. 이에 덧붙여 정위원님은 최근 대학에서 장애 학생들을 만나는 기쁨도 이야기했다.
그랬다. 운영위원회 회의와 소통 안에 우리네 삶이 지향해야 할 어떤 핵심 같은 게 있었다. 주체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서로 기대며 좋은 관계로 살아가는 게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 따로, 또 같이의 가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다.
'다꿈 활동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산신문 칼럼】 청소년에게 곁을 내어주실 수 있을까요? (1) | 2024.03.29 |
---|---|
익산보건소에 다녀왔습니다. (1) | 2024.03.29 |
참여하는 다꿈의 시민 청소년들 (0) | 2024.03.29 |
응원하며 활동하는 다꿈 청소년전문위원회 (2) | 2024.03.22 |
주체적인 문화 생산자로서의 청소년 (0) | 202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