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꿈 활동 스토리

청소년 상상 캠프 1일차_사랑의 나눔과 평화의 세상

오성우 2024. 8. 9. 09:41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평화의 세상 열리도다"
국경선 평화학교에서 식사 전 함께 나누는 노래 가사이다. 식사 전 감사의 마음과 나, 공동체, 지역사회, 나라, 지구촌의 평화를 생각해보려는 취지인 듯 하다.
 
오전에 만난 전태일 열사는 삶의 현장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노동자, 동료들과 사랑을 나누며 평화를 실천했다. 버스비로 일명 시다(여자 어린이, 청소년 노동자)에게 풀빵을 사주고, 본인은 약 3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갔다. 세상에 불법 노동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달그락 상상 캠프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이런 전태일 열사의 삶을 마주하며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된다.
 
전태일 기념관과 관련 장소(분신 장소 등)를 탐방한 후 청소년들은 팀을 나누어 문화 투어 등을 진행했다. 건물에 들어가며 같은 팀의 청소년이 들어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청소년을 볼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걸었다.
서울 일정을 마치고 철원에 있는 국경선 평화학교로 넘어와 저녁식사를 하고, 첫 번째 순서로 공동체 활동을 진행한다. 모든 건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운영한다.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팀원끼리 힘을 모아야한다. 사랑의 나눔과 실천. 바로 평화를 실제로 이루어가고 있다. 이 나눔과 실천은 3일 내내, 그리고 우리 삶의 현장과 지역사회에서도 계속 될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고민하고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화는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참여와 행동이 기반이 되어야한다. 청소년들은 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