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상상캠프 3일차 오전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팀별로 또는 각자가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걷는 것과 평화가 과연 관련이 있을까?
약 4km(도보로 1시간 30분 내외 소요)의 오르락 내리락 코스를 걸으며, 청소년들은 자기 자신의 체력의 한계에 도전했다. 그런 과정 가운데 내적인 평화를 느끼고 나를 다스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옆과 앞뒤에 있는 또래, 활동가 쌤들과 캠프 동안 배우고 깨달은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걷고 또 걸었다. 땀이 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미니 선풍기를 함께 나누어 사용하고,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청소년에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화이팅을 외쳤다. 사랑의 나눔이 힘든 과정 속에 있었고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의 평화를 느꼈다.
마침내 도보 코스의 도착 지점에 도달했을 때 모두는 환호성을 지르며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우리는 함께 걸으며 평화에 한 발짝 닿아가고 있었다.
우리의 대화 속에는 계속 평화 라는 단어가 사용되어지고 있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는 우리들은 평화에 닿는 걸 넘어서 그렇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평화에 물든 우리는 이제 우리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 곳곳을 평화의 다양한 색깔로 물들이는 데 여러 노력들을 할 것 같다. 노력의 변화들이 어떻게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혹 누가보기에 대단한 변화가 아닐지라도 일단 나부터 변화한 것이 중요하다.
'다꿈 활동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꿈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다꿈데이 (0) | 2024.08.17 |
---|---|
평화에 한 발짝 닿다. 그리고 물들어가다 (0) | 2024.08.16 |
달그락청소년상상캠프 2일차_평화의 재정의 (0) | 2024.08.09 |
청소년 상상 캠프 1일차_사랑의 나눔과 평화의 세상 (0) | 2024.08.09 |
우화단의 한결같은 마음과 열정 (0) | 2024.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