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제7차(D-93) 달그락비전후원이사회

오성우 2024. 11. 14. 10:46
100번의 모임을 통해 지속가능한 달그락 공간과 청소년 참여자치 활동을 이루고자하는 조직의 D-93. 달그락비전후원이사회의 모임 차수는 이렇게 불려집니다.
개인적 배경, 정치적 성향, 삶의 방식 등은 다르지만, 청소년이 자치하고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는 한 마음인 이사님들은 오늘도 함께 뜻과 가치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치열하게 논의했습니다.
우리들은 가장 먼저 올 해로 10년째가 되는 달그락과 청소년,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주신 상징적인 분들을 어떻게 찾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자리에 모이신 이사님들과 달그락지기 등 수많은 분들이 이미 감사패를 받기에 충분한 분들이지만 현실적인 한계상 몇 분을 대표로 찾기로 한 것입니다. 우선 분야를 나누고, 그 분야의 발전을 위해 수고한 청소년, 성인에게 함께 감사패를 드리자는 의견부터 달그락 밖에서도 상을 드릴 분을 찾아보자는 의견까지 풍성한 내용들이 오고갔습니다.
달그락 기금 조성을 위한 일일찻집 진행 논의에서는 첫 번째 주제보다 더 다양하고 폭넓은 소통으로 이어졌습니다. 관내 한 고교에서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단을 만든 모델에 대한 공유부터, 기업 후원과의 연계, 티켓 판매 방법까지 끊임없는 내용들이 나온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비전을 세우니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들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임을 진행한 시즌드의 영업 마감 시간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토론은 계속 이어졌을 것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비전 실현을 위한 논의들은 D-92로 잠시 미루어두었습니다. 사실 오늘 모임이후부터 다음 모임전까지 꿈청지기 일일찻집 티켓도 판매하고, 달그락 기금에 함께 할 기업, 사람들을 모으는데 활동을 이어갈 이사님들이기에 사실 우리의 비전은 미루어진 게 아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을 희사하면서 애쓰는 이사님들이지만, 한 분께서누 모임을 마치고 모임 장소를 나가시면서 "이 모임은 언제나 즐거워요"라고 하십니다. 이사님들의 즐거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고 마시며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공동체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활동하며 얻는 성취감이나 보람 같은 건 아닐지... 이 밤, 뜻을 세우며 행동하는 분들로 인해 무더위가 물러가며 몸과 마음이 한층 시원해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