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영이는 수능결과 본인이 원하는대로 나오고, 나는 수탁 심사 발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진행된 것 같다.
오늘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하루 연차 내고 서울에 간다. 일단 동묘시장에 가고, 시간이 남으면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에도 가볼까 한다.
서울행 버스에서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 주원이. 오늘 활동차 성수동에 간다고 했다. 이런 게 진짜 공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안전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마음 속 깊이 바라본다.
나도 오늘 가족들과 오랜만에 함께 내내 걷고, 대화하고, 밥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자 한다. 12월 오독오독 모임에서 나눌 [작은 땅의 야수들]에는 “내가 아직도 아주 선명하게 꺼내 볼 수 있는 기억은 오직 아름다운 부분들뿐이다”라는 옥희의 대사가 나온다. 나는 오늘 이 하루가 먼 훗날 내가 선명히 꺼내볼 수 있는 기억이 될거라 믿는다.
이번 한주, 그리고 어제와 오늘을 거치며 만난 귀한 사람들, 교회 식구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을 마주하면서
“삶은 견딜 말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오늘은 오롯이 두 아이를 위한 여행.
날은 조금 차지만 오랜만에 네 명이 모두 함께 다니면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음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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