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성공적인 청소년 축제의 요건은?

오성우 2009. 5. 7. 12:03

이 글은 2009년 청소년문화존 개막식 축제를 마치고 정리해본 본인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이번 청소년문화존 개막식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공식적, 비공식적 회의가 약 10여차례 이상 있었고,
그 회의에 참여했던 참여 기관 및 단체만 하더라도 약 20여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추진위에 참여했던 청소년들만 하더라도 약 150여명(연인원) 이상은 족히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번 개막식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괜찮은 행사였고, 좋았던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았다는 평가를 해주었습니다.(물론 반대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좋은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앞서 언급했던 과정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직원들은 5월5일 청소년문화존개막식 행사 다음날인 5월6일도 출근을 했습니다. 오전에 이런 저런 정리를 마치고 오후에 전체 직원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 중에 잠깐 이번 개막식에 대한 얘기들도 나왔습니다.

  정건희 관장님께서는 "사실 이런 축제는 돈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정말 청소년들을 위하는 소중한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이런 가치와 목적을 우리가 잘 가지고 갔기에 행사를 잘 마무리 하였고, 우리와 함께 했던 모든 청소년 관련 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이 우리와 함께 기꺼이 이 일에 동참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내용에 100% 공감했습니다. 부스 한 곳 한 곳을 맡아 마치 이 개막식 행사가 자신들의 행사인양 최선을 다했던 청소년 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새벽부터 나와 고생했던 군산대학교 총학생회 자원봉사자분들, 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대학생들이 있었기에 또한 곳곳에서 잡일도 하고 많은 일들을 도와주었던 학생회 연합 이클립스 동아리가 있었기에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행사에 사람이 많이 왔고, 겉으로 보여지기에 잘 마무리가 되어서 좋았다기 보다는 다양한 조직들이 적절하게 네트워크 되고, 특히 그 조직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했다는 것이 더 긍정적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희가 하는 일은 사람을 남기는 일인 거 같습니다. 많은 일, 사업, 실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해나가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그들과 연계하면서 그 사람들을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을 남겨 내가 활용하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내가 각각 성장하며, 함께 연계되어 서로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궁극적으로 이 사회와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며, 또한 그런 사람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핵심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날 행사에는 약 20여개 이상 단체의 참여, 약 200여명 정도의 공연 참가자, 약500여명 정도의 자원봉사자, 약 5000여명 청소년 축제 참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함께 했던 사람들 하나 하나가 소중합니다.

그 분들을 모두 찾아다니며 인사할 수는 없어 여기에서나마 감사의 글을 드립니다.
함께 해주셨던 참여부스 기관, 단체, 자원봉사자들, 담당 실무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번 행사를 마치며 느낀 그 소중하고 감동적인 장면, 내용들을 잘 간직하시길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