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단합대회 전에 벌써 단합되고 있는 달그락미디어위원회

오성우 2019. 2. 21. 22:34





"막둥이가 1년 6개월째 되었다는 게 좋은 일이네요"

"별다르게 큰 일이 없었던 게 가장 좋은 일 중 하나가 아닐까요?"

2월 회의 첫 순서인 좋은 일 공유에서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큰 일 없이 이 자리에 있는 게 참 좋다는 모형숙 위원님의 말에 회의에 참여한 위원님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다소 진지하게 시작된 2월의 달그락미디어위원회.


본격적인 안건 토의에 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소리 높여 안건에 대한 의견을 냅니다. 오늘 회의 안건은 총 4가지. 첫 번째는 달그락 방송국 개국의 일정과 컨셉 및 시범방송, 두 번째는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OO상 제정, 셋째는 2월 진행된 달그락 청소년 방송에 대한 의견 교환,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4월 예정중인 (가칭) 크리에이터 과정에 대한 논의입니다.


달그락 방송국 개국은 청소년의 달인 5월 정도가 적당하겠다는 것에 의견을 모으며, 그 전에 위원님들이 파일럿 방송을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2인 1조가 되어 하고 싶은 SNS 방송을 해보고, 진행과 반응이 괜찮으면 차후에 고정으로 하자는 얘기였죠. 위원님들의 대화 가운데 세대 간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방송부터 지역 현안과 사람이야이가 있는 마을 방송, 그리고 애정 넘치는 부부가 나와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다루는 방송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3~4월에는 달그락에서 꽤 재미있는 파일럿 방송이 몇 개 나올거 같습니다.


이어진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OO상 제정에 관한 논의에서는 분기별로 가장 잘되거나 의미있는 달그락 청소년 방송을 선정하여 군산사랑상품권을 주면 좋겠다는데 모든 위원님들이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비용은 위원회의 회비에서 일정 정도 충당하자고까지 결의를 했지요. 달.미.상(달그락미디어위원회상)의 공식적 명칭 대해서는 3월 회의 때 다시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회의가 끝난 몇 시간 후, 김선아 부원장님께 카톡이 왔습니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상 이름을 달그락크리에이터 상은 어떨까요?"라고.

미디어위원님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달그락 청소년 방송에 대해서는 위원님들이 수시로 살펴보며, 의견이나 제안을 주기로 했습니다. 시스템이라든지, 이미지 등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말이지요. 위원님들이 계셔 앞으로 달그락 방송이 더욱 정교해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4월중에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 어떻겠는지에 대한 안건에는 의원님들의 더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논의를 하며, 저는 정말 이 크리에이터가 대세이긴 하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 크리에이터가 앞으로는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어떤 역할이나 직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다소 진중하게 시작된 분위기가 끝날 즈음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후끈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회의가 마쳐지기 직전 갑자기 이환규 위원님께서 한 가지 제안을 하시겠다면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회의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데,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과 과정이 있다면 더욱 좋을 거 같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조만간 단합대회를 한 번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위원님들이 너무 좋다며 얼른 날을 잡자고 하십니다. 어디 가면 좋겠냐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벛꽃 피는 4월 초가 좋을거 같고, 선유도를 걸으며 단합하면 너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3월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하며, 2월 위원회를 마무리를 했습니다.


단합대회를 통해 더욱 좋아질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일텐데, 오늘 회의 과정에 참여한 담당 간사는 이미 미디어위원회의 단합력은 정말 대단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또한 달그락미디어위원회는 이제 겨우 세 번째 모임을 했을 뿐인데, 위원님들의 친화력과 관계력 그리고 역량이 이 위원회를 벌써부터 단단하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앞으로 이 단단함과 끈끈함이 청소년과 지역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되는 2월 회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