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금새 지나갔다가 맞는 표현일까? 금세 지나갔다가 맞는 표현인가?
왠지 기대된다가 맞는 건가? 아니면 웬지가 맞을까?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인가? 왠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인가?
몇 주전 글을 보다가 금새가 맞는 건지, 금세가 맞는건지 헷갈려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DAUM백과사전에 "금새"는 "물건 값의 시세나 값"이라고 나와 있었고, "금세"는 "얼마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라는 뜻이었다. 금세 지나갔다가 맞는 표현이었다. 정확한 뜻을 알고난 후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청소년활동가의 글에서 "금세 지나갔다"는 문장을 보았다. 분명 그 전에 다시는 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문장을 보며, '어~ 금새가 맞는 표현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고, 다시 한번 사전을 확인한 후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나는 나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해 성찰해보게 되었다. 10~20년 이상 그 단어를 맞다고 생각하며 써온 나의 생각은 올바른 단어를 보면서도 쉽사리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겨우 단어도 이정도인데, 그렇다면 과연 나의 굳어진 관념과 생각들을 얼마나 더 많을 것인가!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누군가에게(특히 내가 만나는 청소년에게) 어떤 피해를 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대안을 있을까?
결국은 늘 내가 하는 말, 행동, 과정에 의문을 제기해봐야 한다. 항상 한 번더 점검해야한다. 겸손해야 한다. 나를 돌아보며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상황을 마주해야 할 것이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될 수 있다.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꼰대와 사춘기 (0) | 2020.07.03 |
---|---|
안정적인 것이 정답일까? (0) | 2019.11.29 |
2019년 나는 어떤 청소년 활동가가 될 것인가? -정답보다는 해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0) | 2019.01.09 |
사람이 마을이다 (0) | 2018.07.26 |
내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과 삶의 이유는 무엇일까?(7월16일~7월20일) (0) | 2018.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