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여 경험과 노하우가 많으면 청소년지도자라 불리울 수 있는가?
혹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면 청소년지도자라 불리울 자격이 있는 것인가?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청소년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최근에 일을 하고, 많은 분들과 교류를 하면서 진짜 청소년지도자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 분들을 뵙게 된다.
오늘도 그 중에 한 분이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한 분을 뵙고 왔다.
바로 군산 지역에 있는 모교회의 목사님이시다.
우연히 본 기관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와 일정이 겹치게 되어, 그 내용도 논의하고 함께 합의점을 찾아볼겸 만나뵈었고, 뜻밖의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지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청소년지도자로서 불릴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라는 것을 생각해보는 귀한 자리였다.
이 질문에 대해 내 자신에게 물어보니 50점도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내가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청소년지도자인가?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부대끼는 사람인가?
그들을 위해 기도로 밀어주고 있는가?
내 삶과 행동, 여러 가지 일들을 기도로 준비하고, 활동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내 고개는 한없이 숙여진다.
가슴 한 켠에 아련함이 묻어난다. 아쉬움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다.
어쩌면 나는 청소년지도자라는 이름으로 계속 프로그램만 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전문성이라는 이름으로 정말 중요한 본질인 아이들과의 관계를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가 라는 자기 반성을 해본다.
요즘에 내 자신이 많이 교만해짐을 느낀다.
더 기도할 시점인거 같다.
주님께 나가 나를 한 없이 낮추어보고, 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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