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라도 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어요"라고 말하며 가방에서 박카스를 꺼낸 이 청년의 이름은 박성현 입니다. 지난 주 원광대학교 복지보건학부 "지도감독론"수업 시간 때, 줌을 통해 잠시 만났었습니다. 매년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청소년활동 및 복지 실습을 진행하는데, 이를 안내하기 위해 자리를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의 위원장이신 박은아 교수님께서 마련해주셨습니다.
성현 청년은 아동청소년 복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논산에 나고 자랐으며, 약 7년간 청소년참여위원회 라는 참여기구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논산 청소년들을 도와주면서 활동을 하게 될거같은데, 몇 가지 조언을 얻기 위해 오늘 달그락을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정건희 소장님 강연을 들은 기억이 있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청소년 네트워크에 가입 되어 연구소에 대해서 자주 본적이 있어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찾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하면서 작은 수첩 하나를 꺼냅니다. 슬쩍 보니 빼곡하게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청소년 참여 및 자치와 달그락 활동 사례에 대한 질문을 적어온 것입니다.
Q. 청소년 참여를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청소년 자치권 확대를 위한 조례를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진 것인가요?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오성우 사무국장은 올바른 비전과 목적의 설정, 신뢰에 기반한 지속적인 관계 형성, 공부와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기존의 내용들을 답습하지 말고, 이벤트적인 활동을 지양하며, 꾸준히 활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례 구성 과정에 대해서도 세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드렸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도 앞서 언급했던 3가지의 키워드가 작동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음을 합의하며 오늘의 귀한 만남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의 작은 경험이 성현 청년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어, 그가 활동하는 공간과 지역사회가 조금 더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곳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또한 본인이 하는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활동가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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