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꿈청지기 쌤들 번개 모임 했습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정문관 선생님 축하도 해드리고, 꿈깍지에서 맛있는 짬뽕과 멘보샤도 먹었습니다.
이야기 중 우연히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오성우 사무국장이 했습니다. 어제 자녀와 다투었던 과정을 간략하게 안내하며, 그게 부모로서의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단지 내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였던 것인지가 헷갈리다고 말했고, 그와 관련해 다른 선생님들도 동일한 경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결론은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지만,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아이들도 부모가 속상하거나 불편했던 감정은 알아야 하며 그 때 대화의 방식은 나-전달법과 같은 수평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본인의 모습과 삶을 주체적으로 찾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나는 나이고, 자녀는 자녀라는 것이죠.
최정민 회장님은 다음번 꿈청지기 모임 때에는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가 글을 써와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을 던집니다. 과정 가운데 서로를 지지하기도 하고, 집단 지성이 발휘된 좋은 대안들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글들이 잘 모이면 책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원대한 꿈도 꾸어봅니다.
각자 삶의 공간으로 복귀하기 전에 사진 한 컷 남기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해보고, 카메라의 각도를 조정해보며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누가 보면 별거 아닐 거 같은 일에도 꿈청지기 쌤들은 즐겁고 최선을 다해 참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확진자도 많이 줄어들어서 꿈청지기의 활동들이 더욱 왕성해지길 바래봅니다.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하지 못했던 일일찻집도 좋고, 오늘 이야기 나눈 글쓰기와 책 제작도 좋습니다. 아니, 그냥 함께 모여 시민으로서 행복한 삶과 지역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자리만으로도 의미있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꿈청지기 쌤들과 함께 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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