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청소년 경제 정책의제

오성우 2021. 11. 11. 10:15

2021 달그락 청소년 참여포럼 경제분과에서는 토론, 참여 활동을 통해 다섯 가지의 정책 의제를 구성했습니다.  내용은 청소년 반기 소득의 지급, 청소년 경제 관련 활동과 교육 지원, 군산 지역 사회적 기업 탐방 체험, 청소년 플리마켓 진행, 군산 지역 내 경제 현황을 알리는 컨텐츠 제작 및 배포였습니다.

올 해 상반기에는 각자가 속한 자치기구에서 활동하며 청소년 경제와 관련된 의제들을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 토의 등을 했고, 본격적으로 논의와 활동이 시작된 건 8월에 진행된 달그락 상상캠프 때부터입니다. 캠프 때 경제분과의 청소년 지역 내 경제 관련 기관, 사회적 기업 등을 탐방하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들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들을 만들어갔습니다.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는 분과에서 제안한 정책들의 내용과 기대효과를 영상으로 만드는 촬영도 진행했고, 정책 내용을 다듬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제분과의 정책은 크게 2가지로 조정되었습니다. 첫째는 군산시 청소년의 안정적 경제생활 보장과 경제권 향상을 위한 '청소년 반기 소득' 지급이며, 둘째는 청소년의 주체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청소년 경제 활동의 활성화입니다. 두 번째 의제 안에 세부 의제로 앞서 언급했던 다양한 경제 관련 활동과 체험, 교육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주말에는 분과의 청소년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여 정책제안서를 작성하고 영상을 만들었고, 주중에는 주말에 참여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방과 후나 학원을 마치고 와서 자신이 담당한 역할들을 실행했습니다. 때로는 저녁식사 대신 간단한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본인들이 맡은 부분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오히려 분과 담당 실무자로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는 어느 정도 괜찮다 싶으면 마치자고 했는데, 오히려 청소년들은 한 번만 더 해보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살펴보면서 청소년의 '자치'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삼 느껴봅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청소년 자치를 '자기 삶에 참여하며 생명과 공생, 공존하는 것'으로 정의하는데, 경제분과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속한 공간과 지역에 밀접하게 관여하면서 긍정적 변화를 위한 최고의 노력을 다하는 자치하는 삶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청소년들의 참여는 분명 조금씩 지역사회를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공간으로 바꾸어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 본인과 그 주변인과 관계하는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경제분과에서 만든 청소년 경제 정책 의제는 11월20일(토) 오후2시 달그락 청소년 참여 포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