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뭔가 재능기부를 통해서 이 힘들시절 이겨낼수 있길 바래보아야죠"

오성우 2020. 8. 25. 14:53

  점심시간이 막 지난 오후1시경이었습니다. 꿈청지기 단톡방에 지난 주와 이번주에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들었던 경험들이 올라옵니다. 경복궁에서 일했다가 광복절 집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가격리 중이기에 부모님과 함께 식사도 못해 속상하다는 내용부터 물건을 구매하러 온 분이 너무 예민하고 상식 밖의 언행을 했다는 내용, 인후염 증세로 이빈후과 갔다가 병원에서 함께 대기했던 사람들과 함께 바로 선별진로소로 간 내용, 주중에 시아버지 장례를 치루고 출근한 이야기까지 그 어느 내용 하나 힘들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 때, 꿈청지기 쌤 중 한 분인 지은숙 선생님께서는 요즘에 퇴근하고 집에서 지인들께 돌릴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고 있는데,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신지 물어보십니다. 조심스럽게 몇 분의 꿈청지기 선생님들께서는 필요하다는 내용과 함께 톡방에 진심의 감사 인사를 전하십니다. 그 감사 인사에 은숙쌤은 "뭔가 재능기부를 통해서 이 힘들시절 이겨낼수 있길 바래보아야죠"라고 말했고, 그렇게 꿈청지기의 톡방은 따뜻함으로 훈훈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며, 앞으로 3단계 격상을 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지만 이렇게 시민들의 따뜻한 정들이 사회 곳곳에 흐르고 있으니 분명 이번 위기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려울 수도 이렇게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가며 살아가다보면 지금보다 더욱 좋을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