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때타올과 녹슨 면도기 초등학교 시절 주일 아침마다 아버지와 목욕탕을 갔다. 한 주간 묵은 때를 따뜻한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였다. 때를 밀 때쯤 아버지는 나를 때 미는 테이블(?) 위에 누우라고 하시고는 꼭 목욕탕 한 구석으로 가셔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겨오셨다. 한 번은 아버지께서 무엇을 .. 가족 이야기 2017.11.17
[스크랩] 쉬엄쉬엄 해~ [오성우 삶 이야기] 오늘은 나도 아내도 모두 퇴근 이후 일정이 있는 날이다. 나는 청소년활동가 특강을 진행해야 하고, 아내는 학교 행사를 마친 후, 모임이 있다. 이런 날 가장 고민인 게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 이건 비단 나의 고민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 가족 이야기 2016.10.28
할아버님의 사랑과 책임감 2016년 6월7일(화) 오전에 아내로부터 할아버님(장조님)이 위독하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나와 아내는 일을 마친 후, 보령 아산병원으로 향했고, 오후8시경에 할아버님을 뵈었다. 할아버님께서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계셨고, 눈을 거의 뜨지 못하셨다. 그런 할아버님을 보며, 아내는 눈.. 가족 이야기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