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278

함께 하는 진심들이 변화를 이끌다

달달파티는 한 해 동안 달그락 구성원들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축하하며 서로 감사를 나누는 자리이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유튜브 채널과 줌(ZOOM)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만났고, 2022년 제8회 달달파티는 3년만에 달그락에서 열렸다. 사실 어디에서 만나는 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매번 달달파티의 목적과 취지, 색깔, 느낌은 한결 같았기에. 그래도 사람들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간단하게 음식을 나누고, 눈을 맞추며 지지하는 오늘을 더욱 좋아하는 듯 보였다. 3년 만에 현장에서 진행되는 달달파티의 컨셉은 영화제 시상식이었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영화 , , 나 만화 의 주인공처럼 변신했고, 꿈청지기의 이상훈 선생님은 작년 종영한 드라마 의 주인공 코스프레를 하고 왔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2022년 달그락마을방송 시즌3의 마지막 방송날입니다. 원래는 매월 4째주 금요일에 진행되어야하지만, 지난 주 폭설로 인해 한 주를 연기해서 오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을방송은 매월 꾸준하게 군산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올 한 해 청소년과 기성세대 사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십대와 꼰대의 이번달 이야기 주제는 중학생, 고등학생, 40대가 바라 본 2022년 주요 이슈 베스트3입니다. 게스트들이 골라온 주제가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진 못할 수도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각 세대를 깊이 이해하는 한 조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올 해 16세인 눈맞춤 작가단의 대표 김채원 청소년은 가장 중요했던 일로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꼽았습니다. 채원 청소년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인 2002년에 있었던 대한민국..

3년 만에 열린 일일찻집

청소년자치연구소 자원활동가 '꿈청지기'의 아홉번째 일일찻집이 12월 첫 번째 금요일에 달그락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개최할 수 없었던 일일찻집은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잘 치루어졌습니다. 3년만에 재개된 활동이기에 꿈청지기 내에서조차 많은 걱정과 고민이 있었지만, 매 시간 마다 모였던 손길 덕분에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오직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와 자치 활동 지원 기금 마련이라는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꿈청지기 선생님들과 지역의 이웃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제9회 일일찻집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1월부터 2주간 이어진 대추생강청, 레몬청 작업에서 매일 10명 내외의 꿈청지기 선생님들, 달그락의 청소년, 청년, 활동가들이 함께 했고, 3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꿈청지기표 청..

우리 달그락미디어위원회가 2022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우수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받았어요

올 해 11~12월에는 달그락에 좋은 소식이 많다. 라온자치기구, 조민성 청소년, 김혜린 청소년의 수상에 이어 오늘은 달그락미디어위원회가 2022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우수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받았다. 수상보다 더욱 기쁜건 3년 내내 달그락마을방송을 함께해온 이진우 위원장님과 미디어위원님들이 곁에 계시다는거다. 상장 내용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라는 문구처럼 미디어위원님들은 자발적으로 자기 시간과 노력을 내어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꾸준히 방송과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내게, 달그락에게,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큰 복이다. 또 감사드릴 분들은 시청자들과 지역 이웃들. 그리고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신 손길들. 이 분들이 계셔서 달그락마을방송이 지금까지 올 ..

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의 2022년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올 해 활동들을 평가하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였기에 많은 위원님들이 참여해주시기로 약속했었는데, 코로나 확진, 유증상, 집안 일 등으로 갑자기 몇 분이 참석을 못했습니다. 때문에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늘 그래왔듯이 오늘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마음으로 즐겁에 모임을 이어갔습니다. 회의가 마무리될 때쯤 모두가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지만, 초반에는 담당 간사인 저를 포함해 위원님들의 얼굴에 피곤함이 뭍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의에 참여했던 모든 위원님들은 직장과 가정에서 여러가지 역할과 책임들을 막중하게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위원회에 와서 신뢰하는 사람들끼리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지하며..

지역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들

11월 달그락마을방송은 조금 특별한 곳에서 송출이 되었습니다. 매번 청소년자치연구소 내 달그락마을방송국(DYBS)에서 진행되었던 마을 방송이 이번에는 제2회 군산우리마을영상제와 함께 연계하여 공개방송 형태로 군산공설시장 2층에 위치한 청년몰에서 전파를 탔습니다. 군산의 시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방송을 시장에서 직접 진행하니 더욱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마을방송은 스토리가 존재하는 바로 그 곳에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장소는 변경이 되었지만 방송의 취지와 내용 만큼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십대와 꼰대에 출연한 정민지, 최지희 청소년은 요즘 10대들에게 유행 중인 MBTI 성격유형 검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밝고 경쾌했던 ..

이웃 간의 ‘정’이 흐르는 따뜻한 마을 영상제

군산의 사람들이 남기는 소소한 영상 기록 나눔을 위한 제2회 군산우리마을영상제가 11월26일 오후7시 군산공설시장 2층 청년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본 영상제는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이 주최를,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미디어위원회, 마음한장프로덕션이 주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군산을 주제나 배경으로 하여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영상제는 달그락미디어위원회 이진우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합니다. 위원회는 매달 모임을 가지며 미디어 관련 활동을 통해 지역 내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전문가 조직으로써, 달그락마을방송 등을 진행하고 군산우리마을영상제의 기획과 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와 ..

해피엔딩과 새로운 시작을 향해(꿈청지기 선생님들과의 청 제작 이야기 2주차)

#꿈청지기, #레몬청, #제작과정, #청만들기2주차, #본격적으로_청_팔아요, #주문신청받습니다 이번 주차는 레몬청 만들기였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레몬을 구입하고 씻고, 썰고, 담는 작업들을 했다. 지난주처럼 이번주에도 배려, 나눔, 돕는 손길이 기적처럼 이어졌다. 이상하리만큼 그 날 일할 분량을 해낼 인원들이 매일 모였고, 점심식사와 간식을 자비로 섬겨주는 분들이 존재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는 손길을 보태는 분들도 여전했다. 사실 3년만에 다시 청 만들기와 일일찻집을 하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몇 차례의 논의 끝에 해보는 데까지 해보자고 결의했고 결국 꿈청지기 선생님들의 2022 청만들기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처럼 오직 지역의 ..

아낌 없이 주는 나무들(꿈청지기 선생님들과의 청 제작 이야기 1주차)

#꿈청지기, #대추생강청, #제작과정, #감사, #나눔, #기적 안식월 마치고 달그락 복귀하자마자 꿈청지기 쌤들과 대추생강청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업무 파악과 해야 할 일들이 있었기에 마음이 바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선생님들과의 청 만드는 작업은 너무 행복했다. 과정 가운데 서로를 향한 배려와 나눔 덕분에 매순간이 감사였다. 그래서였는지 힘든지 모르고 즐겁게 활동했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은 한꺼번에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복이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면서도 더 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분들. 앞으로도 계속 꿈청지기 쌤들과 교류하면서 행복하고 싶고, 지역사회를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대추생강청 제작 과정 하루 하루를 짧은 글로 남겨..

진심과 열정

군산 관내 학교로 독일 인턴 베르나데트(영어 이름: 버니)와 이동 중이었다. 버니는 차 안에서 한국의 여러 제품에는 유독 '소리'가 많아 신기하다고 했다. 차 방향지시등을 켤 때 나는 '똑딱똑딱' 소리, 방지턱을 넘을 때 블랙박스에서 나는 소리 "삐빅", 세탁기 종료 알림 소리 등등. 독일에는 그런 소리들이 많지 않다고 했다. 오고 가는 길에 독일과 한국 교육 시스템의 차이도 알게 되었다. 독일의 초등학교 제도는 4년제였고, 이후 5~13학년까지는 인문계 학교와 전문계 학교로 나뉘어져 운영한다고 들었다. 늦은 오후 하던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정이한 선생님과 함께 달그락 뒷편에 있는 월명산에 올랐다. 우리는 식물의 잎, 새소리 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독일과 한국의 의성어가 다름을 알게 되었다. 이..